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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대비책이 필요하다

 

군 시절 일과후 축구를 하고 있는데 급하게 소대장이 호출하는 일이 있었다. ‘일과도 끝났는데 무슨 일을 시켜려고 부르지’라고 투덜대며 소대장실에 들어갔는데 소대장이 휴대폰을 주면서 “어머니에게 지금 네가 납치됐다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온 것 같다”며 얼른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라고 했고 곧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안심시켜드린 기억이 있다.

이후 6년의 시간이 지났고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은 갈수록 대담해지고 진화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수가 2423억 원으로 전년보다 26.0%, 금액으로는 499억 원 증가했다고 지난 5일 발표해 보이스피싱 피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는 보이스피싱으로 상대를 속여 대포통장에 돈을 입금하게 한 뒤 이 돈으로 가상통화를 구입하고, 구입한 가상화폐를 다른 전지지갑으로 옮긴 뒤 매각하는 신종 수법이 등장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포스터, 동영상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나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보이스피싱을 근절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많이 발생하는 보이스피싱의 범죄수법으로는 대출을 빙자하여 기존 대출금을 지정하는 계좌로 상환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신규대출을 해주겠다고 이야기하거나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이라고 하면서 범죄에 연루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이유로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금융정보를 물어보며 가족, 지인 등이 납치되어 있거나 교통사고를 내 합의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는 방식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이 있고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는 전화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면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전화를 하고 특히 타인 명의의 계좌로 돈을 보낼 것을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라는 생각을 하며 주의가 필요하다.

혹시라도 보이스피싱에 속아 계좌이체를 한 경우 당황하지 말고 경찰 또는 해당 금융기관에 신속히 연락하여 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 조치를 취해 보이스피싱범이 예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보이스피싱이 노인들만 대상으로 하는 범죄라는 생각과는 달리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에서는 대출수요가 많은 40~50대가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62.5%였고, 정부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에서는 교사와 간호사 등 20~30대 여성의 피해핵이 54.4%로 집계됐다.

경찰, 금융기관, 정부가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나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를 숙지하면서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비를 통해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되는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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