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동리 유적' 학술심포지엄 개최

  • 등록 2017.12.08 07: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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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심지윤 기자) = ‘창원 진동리 유적’ 학술심포지엄이 지난 7일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내 최대 청동시대 유적지인 ‘창원 진동리 유적’의 학술적 가치를 밝히고 진동 선사 유적공원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창원시와 창원시정연구원이 개최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경남발전연구원 고민정 팀장은 ‘진동리 유적 조사성과와 의미’라는 주제로 진동리 유적지의 발굴 및 사적(史蹟)으로 지정되기까지의 과정과 진동리 유적의 형성 및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울산문화재연구원 이수홍 박사는 ‘남한지역 청동기시대 무덤과 진동리 유적’이라는 제목으로 한반도 남부지역 청동기시대 무덤에 대한 설명과 한반도 남부지역 최대의 청동기시대 유적인 진동리 유적의 학사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경상대학교박물관 송영진 박사는 ‘진동리 유적과 일본 청동기시대 문화’라는 제목으로 야요이시대 연구사와 야요이문화와 경남해안지역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하며, 진동리 유적의 발견은 한일 간의 문화교류에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네 번째 발표자인 부산대학교 배진성 교수는 ‘진동리 유적과 중국동북지방 청동기시대 무덤’이란 제목으로 진동리 유적의 묘역에 대한 설명과 유적지의 조사를 통한 진동리 집단과 중국 동북지역의 교류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경남발전연구원 김미영 팀장이 ‘선사유적공원 선진사례 및 진동리 유적의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한 발표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축제와 연계한 선사유적공원 활성화 사례들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진해현성-향교-사직단의 종합복원, 진동만의 수산물시장 ‘진해현 장시’의 복원, 인물자원의 활용을 통한 구체적인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은 한반도 남부 최대 청동기 유적지인 진동리 유적이 청동기 시대 한중일간 문화교류에서 지닌 의미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김이근 창원시의원은 경남지역에서 활발하게 조사·발굴·연구된 ‘가야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전시·교육하는 기관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정부 100대 과제로 추진 중인 ‘가야사연구 복원사업’과 연계해 현재 진동유적지에서 발굴되고 있는 6317㎡ 보호구역내에 ‘경남도립가야사박물관’ 건립을 제안했다.

임학종 김해국립박물관 관장은 김이근 시의원 의견에 공감하며 “경남지역에 많은 문화유산이 흩어져 있어 이것을 전시·교육하는 기관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너무나 좋은 제안이고 정부에서는 빠른 시간 내 추진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진동리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중앙정부와 협의해 ‘경남도립박물관’ 또는 ‘국립가야사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아울러 진동유적지의 활성화를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심지윤 기자 기자 naang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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