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록곤 기자) = 부산경찰청이 실종전담팀 발족 한 달 만에 실종자 발견수가 작년 478건에서 674건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부산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작년 11월 모든 경찰서에 실종수사전담체계를 구축해 작년보다 실종·가출사건 196건의 추가 성과를 이뤄냈다고 10일 밝혔다.
실종수사전담체계는 일명 ‘어금니 아빠사건’ 이후 실종·가출 사건에 체계적 대응을 위해 실종전담팀 또는 실종전담요원을 구성한 것이다. 이들은 실종·가출 업무에만 집중해 전문성 향상 및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실종전담팀 발족 후 1개월 간 실종·가출인 발견 건수는 67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478건에 비해 약 200건이 증가했다.
이들은 지적장애 3급인 A(15)양을 휴대폰을 위치 추적해 동래구임을 확인했다. 실종팀 직원 등 90여 명이 출동해 기지국 주변 버스터미널, 지하철, 편의점 등을 수색한 끝에 동래구 노상에서 A 양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또 지난달 80대 치매 노인 B씨가 실종신고 됐고, 휴대폰 위치가 확인돼 대연동 주변을 일대 수색 후 근처 지하철역 CCTV 자료를 분석해 동선을 파악하고 B씨를 발견해 집으로 인계했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관계자는 “실종수사전담팀은 모든 실종·가출인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