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부산 10대 히트상품 '송도 케이블카'

  • 등록 2018.01.19 19: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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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공원~암남공원을 잇는 1.62km의 국내 최장 해상 케이블카

 

(부산/최록곤 기자) = 송도는 '소나무 섬'이라는 뜻이다. 작년 여름, 소나무 뿐 아니라 송도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가 생겼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와 바다를 안고 있는 '송도 해수욕장', 금치산 해안 절벽을 1.2km 철제 난간으로 이은 '볼레길', 바다 속에 설치된 '고래 조형물', 국내 최장 길이의 해상 산책로인 '송도 스카이워크'가 한 눈에 들어오는 '송도 케이블카'를 방문했다.

매표소 앞은 케이블카를 타기 위한 사람들로 줄이 늘어져 있었다. 연인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하다.

케이블카가 바다 위를 가로질러 하늘로 날아오르자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사람들은 유리창에 몸을 바짝 갖다 대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기자와 함께 케이블카를 탄 대학생은 "경치가 직이네"라며 "한눈에 송도를 보니 속이 뻥 뚫린 기분"이라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지난해 7월에 개장한 '송도 스카이워크'는 총 365m 길이의 국내 최장 길이의 해상 산책로다.

옛 ‘4대 명물’인 송도케이블카
송도 케이블카는 1960년도를 대표하는 송도 4대 명물 중 하나다.

1960년 송도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은 350만 명이었다. 부산의 인구는 130만 명. 당시 송도는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을 올 만큼 유명했다.

그러나 29년 전 송도케이블카가 기계의 노후화로 철거되고, 송도 해수욕장 백사장과 인근 상가가 태풍 셀마, 매미의 피해를 받아 ‘쑥대밭’이 되면서 명성은 차츰 식어갔다.

그러다 2014년 송도 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맞아 “예전 4대 명물을 복원해 옛날 명성을 되찾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그중 송도 케이블카는 2017년 송림공원~암남공원 1.62km를 잇는 국내 최장 해상 케이블카로 재탄생했다. 지난해에는 부산발전연구원이 전문가와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뽑은 ‘2017년 부산 10대 히트상품’에서 1위로 선정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송도 케이블카 전망대, 시간을 저장해주는 '타임캡슐'

'송도 스카이 파크'…다양한 이벤트 풍성

케이블카에서 내려 목적지인 '송도 스카이 파크'에 도착하니 새롭게 단장한 레스토랑, 분식, 카페 등이 있다.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연인과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안내판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니 '하버전망대'가 나왔다. 전망대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시간을 저장해 준다는 ‘타임캡슐’, 포스트잇에 소원을 적어 붙이는 ‘소원의 용’ 등이다. 특히 관광객들은 포토존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송도 케이블카 관계자는 “지금은 동부산의 광안리·해운대가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이제는 송도 케이블카, 감천 문화마을, 남포동을 통해 관광객이 서부산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그 이유를 실제로 느끼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최록곤 기자 기자 leona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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