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록곤 기자) = 부산에 있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들의 오염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17년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오염도를 발표한 결과, 오염수치가 2016년 보다 2.4% 증가했다고 8일 밝혀졌다.
연구원은 부산지역 168개의 사업장에서 작년 2016년(233건)보다 44% 증가한 335건의 대기오염도 검사를 실시했다. 주요 검사항목은 먼지, 총탄화수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황화수소 등 25개다.
검사결과, 먼지 3건, 염화수소 3건, 총탄화수소 1건, 질소산화물 1건으로 총 8곳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2016년 보다 2.4%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사상구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하구 2건, 남구 1건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사상구의 대기배출시설이 낙후돼 오염물질이 가장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기준 초과 시설에 대해 그 결과를 구군청 등으로 통보해 시설을 유도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산의 대기질 개선과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공간 확보를 위해 올해도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오염도 검사를 강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