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선언 30주년… 세계 종교 지도자들 ‘평화’ 이야기한다

  • 등록 2018.02.22 17: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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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화통위, ‘평화를 심고 희망을 선포하다’ 주제 국제협의회

(부산/최록곤 기자) = 1988년 2월 29일에 발표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이하 88선언)’ 30주년을 맞이해 국제협의회가 개최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화해·통일위원회(화통위, 위원장 나핵집 목사)는 88선언 3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동대문 라마다 호텔에서 ‘평화를 심고 희망을 선포하다’라는 주제로 국제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88선언은 체제와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북한의 동포들을 적대시한 한국 교회의 죄책을 고백하면서 통일의 5대 원칙인 자주, 평화, 민족 대단결, 민의 참여, 인도주의를 천명한 선언이다. 노태우, 김대중 정부는 이 88선언의 5대 원칙을 통일 정책에 적극 반영했다.

이번 국제협의회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미국교회협의회(NCC), 국제 기독교구호기관인 ACT와 불교계의 니와노 평화재단 등의 해외 교회 지도자 40여 명과 국내 교계지도자 80명 등 총 120여 명이 참가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종교 자문위원인 복음주의권 자니 무어 목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협의회는 88선언 30주년을 성찰하는 ‘세대 간 대담’으로 시작한다. 이후 나눔 시간에는 제주 4.3사건 유족, 탈북자와 금강산 관광사업 피해자가 나와 증언할 예정이다.

두 개의 주제 강연에서 WCC 울라프 총무는 지난 30년간 세계교회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한 족적을 성찰하고, 앞으로의 평화통일을 향한 비전을 함께 공유한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체제를 앞당기기 위해 해결돼야 할 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후 패널토론에서 미국 NCC 짐 윙클러 총무가 북미대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 말한다. WCRC 크리스 총무, CCA 메튜 총무, 일본 NCC 김성재 목사 등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해외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 날에는 종합토론에서 성명서와 실천계획을 채택한다.

최록곤 기자 기자 leona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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