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양지 기자) = 일제강점기 마지막으로 울려 퍼졌던 울산 불매의 노래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3.1절을 맞아 오는 3월 1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 쇠부리터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불매’를 만나볼 수 있다.
악극 ‘불매’에는 구한말 울산의 녹동과 달천광산의 배경을 넘나들며 동학혁명, 청일전쟁, 일제강점기 등 역사적 격변기를 헤쳐나와야 했던 민초들의 삶이 녹아있다. 일제 탄압을 시작으로 17세기 이래 철 산업 중흥지였던 울산 쇠부리터에서 더 이상 불매의 노래가 울려퍼지지 못했던 역사의 슬픔을 그려냈다.
김수용 작가의 원작소설 ‘불매’를 모티브로 한 본 뮤지컬은 창작뮤지컬 ‘태화강’, ‘외솔’ 등 다수를 연출한 박용하 감독이 예술감독 겸 연출을 맡았다. 배우 전무송, 전원주, 이계인 등 우리에게 익숙한 명품 연기자들도 주연으로 출연한다.
전석 무료로 공연되며,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