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록곤 기자) = 부산시는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3·1절' 당일 오전 9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보훈 단체장 등 40여 명이 충렬사를 참배하고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1천 6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개념식'이 개최된다.
기념식은 ▲3·1절 기념 영상물 상영 ▲애국지사 소개 ▲기념품 전달 ▲독립 선언서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연극–부산여성독립운동가 박차정, 태권무,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 후에는 '신과 함께 - 죄와 벌'을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이어 낮 12시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는 기념 타종식이 진행돼 시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등 20여 명이 타종자로 나선다.
부대행사는 태극 공연, 길놀이, 풍물놀이, 태극무, 전통무예 공연, 난타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동래구 '동래 3·1 독립 만세운동재현', 기장군 '3·1절 기념식' 등이 부산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부산시 김홍태 기획행정관은 "제99주년 3·1을 맞이해 선열들의 위업과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깊은 날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내 가정 태극기 달기' 등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이들이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시내버스·지하철·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