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1절 기념식 개최... “민족의 주체성·자긍심 알리자”

  • 등록 2018.03.01 16:40:03
크게보기

3.1절 만세운동 되새기는 다양한 공연 열려

 

(부산/최록곤 기자) = 부산시는 1일 10시 부산 시민회관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다양한 공연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광역시가 주관하고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보훈 단체장 등 40명과 부산 시민 1천 500명 이상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원했던 당대 상황을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표현했다.

기념식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기념 영상물 시청 ▲애국지사 소개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공연에 앞서 서명수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3·1 만세운동은 일제에 항거하며 우리민족의 주체성과 자긍심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일이였다. 부산에서도 동래장터 구포장터를 비롯해 부산전체가 태극기와 만세물결로 번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는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부산의 애국지사들 세 분이 나와 계신다. 김영진, 이주호, 김병길 같은 애국지사님이 있었기에 지금 부산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단 에저또에서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의 일화를 15분 간 연극으로 표현하고 있다.

오프닝 공연에서는 극단 '에저또'가 대륙의 들꽃이라고 불린 박차정 의사의 일화를 15분 간 연극으로 표현해 행사장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박차정 의사는 부산 동래 출신으로, 여성으로서 독립을 위해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했고 중국 강서성 곤륜산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어깨에 총상을 입은 후유증으로 1944년 34세의 나이로 순국한 인물이다.

공연을 관람한 강민지(23, 여) 씨는 "독립운동을 했을 때 내 또래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항일민족투쟁을 한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존경스럽다"며 "독립운동가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대한민국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은 동의대학교태권도시범단의 민족 대표 무술인 태권도 시범 ‘태극무’와 부산 시립합창단에서 준비한 '아리랑' 등 합창을 통해 민족정신과 자주의식을 되새겼다.

1일 3.1절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행사에 참여한 참여자들은 '만세삼창'을 통해 무자비했던 식민통치에 비폭력으로 맞서며 평화의 정신을 높였던 3·1운동의 의의를 되새겼다.

공연에 참여한 정한결(19) 씨는 “작년에는 부모님을 따라 기념식에 참석을 했었다. 이번년도에는 부모님께 신청을 부탁드려 참석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독립투사들의 희생을 느낄 수 있었고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민회관뿐 아니라 용두산공원에서 ‘태극물결행사’와 ‘타종식’, 동래에서 ’3·1절 독립만세운동재현‘, 기장군에서 ’3.1절 기념식‘ 등 부산 전역에서 3·1절을 기리는 행사들이 열렸다.

최록곤 기자 기자 leonair@naver.com
© Copyright 2015 경남도민뉴스 All Right Reserved


경남도민뉴스 gndnews1.com /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열로 162-1 / E-mail : gchooy@naver.com / Tel : 055-942-9812 / 010-4192-0340 / Fax : 945-8257 등록번호 : 경남 아 02311 | 등록일 : 2015년 04월 22일 | 발행연월일 : 2015년 5월 7일 | 발행/편집인 : 백형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형찬 © Copyright 2015 경남도민뉴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