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사제들 성범죄 방지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 등록 2018.03.09 14: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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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성직자·수도자·평신도 전문가 등으로 구성

 

(부산/최록곤 기자) = 최근 천주교 사제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천주교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광진구 면목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춘계 정기총회에서 사제들의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위원회와 피해접수 창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주교회의는 사제들의 성범죄와 성추문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교회 내 성폭력 방지 특별위원회’(가칭)를 신설할 예정이다. 특별위원회는 주교회의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주교,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여성 포함) 전문가 등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특별위원회는 ▲사제의 성범죄(성폭력)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 연구 ▲교회 내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 간의 성폭력과 성차별의 원인 규명과 교회 쇄신을 위한 제도 개선의 연구 및 제안 ▲성범죄 사제에 대한 법적 처리 및 사제 양성과 신학생 교육 방안 연구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보호와 지원 방안 연구 등을 맡는다.

또 주교회의는 교구별로 교회 내 성폭력 피해를 접수할 수 있는 단일 창구를 교구청에 설치하기로 했다. 신고 전화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를 마련해 접수된 사안을 해당 교구장 주교가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성폭력 발생 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교회법적, 사회법적 처벌에 관한 교회 지침과 규정들을 사제들에게 적극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또 신학생 교육과 사제 평생교육 과정 안에서 성범죄의 심각성을 철저하게 숙지시키고, 모든 사제를 대상으로 이와 관련된 교육을 각 신학교와 교구별로 철저하게 실시할 방침이다.

최록곤 기자 기자 leona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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