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청년평화그룹’ 부산동부지부 김창구 과장을 만나다

  • 등록 2018.05.01 16: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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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면 소민아트센터 '소원' 행사 개최

 

(부산/최록곤 기자) = “청년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지난달 3일 평양에서 ‘남북예술단 합동공연’이 열렸고 27일에 ‘남북정상회담’이 이어지면서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 진정한 평화를 위해 청년들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외치는 국제청년평화그룹 부산동부지부 김창구 과장을 만났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면 소민아트센터  '소원' 행사장에서 그를 만났다. 발제자로 나선 김과장은 청년들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고 하나가 되어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목소리 높였다.

김 과장이 이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군대에서의 경험 때문이다. 최전방 육군 탱크 조종수 출신인 그는 군대 생활 중 친구가 폭파로 발목을 잃는 상황을 겪으면서 전쟁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군대 생활을 하면서 ‘같은 민족끼리 전쟁을 해야 하는 걸까. 애초에 분단되지 않았더라면 민족의 비극 자체가 없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평화의 활동을 동참하게 됐습니다” 또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청년들의 뜻이 아니지만, 전쟁이 발생하면 목숨을 잃는 것은 청년들이라며 청년들은 평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에서 19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통일에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전체 53.8%가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 24.1%가 ‘반반’, 22.1%가 ‘필요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 20대와 30대는 전쟁위협해소(각 38.8%, 36.6%)를 통일의 이유로 꼽은 바 있다.

그는 평화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대학생, 직장인 등 누구나 마음만 있다면 평화의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8일 12시 부산 서면 소민아트홀에서 '소원' 이라는 주제로 평화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청년평화그룹은 평화에 대해 강연을 하는 ‘청년 주권 워크샵’,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평화벽화 그리기’, 평화 선언문을 기념하는 ‘평화 걷기대회’, 국내 한반도 통일을 위해 정부 기관에 보내는 ‘평화 손편지’ 등 평화의 문화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 과장은 우리나라 청년뿐 아니라 미국, 영국, 남아공 등 전 세계 111개국 851개 단체 450만 명의 청년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청년들이 평화에 관심을 가지고 평화의 사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평화의 사자가 되어 한반도 통일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최록곤 기자 기자 leona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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