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서병수' vs '부산 디비자 오거돈'...주말간 서면서 격돌

  • 등록 2018.06.04 12: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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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보수 텃밭' 부산, 정치 권력 바뀌나

 

(부산/최록곤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2일, 3일 서면 쥬디스태화 일원에서 격돌했다. '3전 4기' 오거돈(69) 후보, '현역시장' 서병수(69) 후보의 유세현장은 지지자들의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부산은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방선거가 처음 실행된 1995년 이후 23년간 보수정당이 권력을 놓치지 않았던 '보수 텃밭'이었다. 

하지만 최근 KBS·한국리서치의 지난 5월 25~26일 여론조사(부산 유권자 남녀 800명, 응답률 17.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 오거돈 후보는 52.9%, 서병수 후보는 20.2%를 기록했다. 부산 민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말이다.  

여론조사에서는 오거돈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라는 분석도 있다.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조사에 응하지 않는 '샤이 보수층'이 존재 하기 때문이다. 

지난 2일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부산 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일원에서 시민들을 향해 외치고 있다.

◆'부산이 디비지는 날' 오거돈 후보 유세

지난 2일 부산 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바꿉시다. 바꿉시다. 확실하게 바꿉시다"라고 오거돈 후보가 외쳤다.  

오 후보는 정치인이 바뀌어야 할 것을 호소하면서 "30년간 고여버린 부산 정치 권력 때문에 정치인들이 나태해졌고, 서울만 쳐다보며 공천만 받으려고 했기에 부산시민들이 희생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2의 도시인 부산이 왜 이렇게 됐는가.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며 "6.13 선거를 통해 부산의 정치 권력을 교체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지지세력들의 선고 공세도 이어졌다.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청장 후보는 "부산에서 문제인 승리를 이끌어온 오거돈 후보와 문제인의 30년 동지, 부산진구에서 싸워온 서은숙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오거돈 후보를 지지했다. 

지난 3일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와 김무성 후보가 부산 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일원에서 시민들을 향해 외치고 있다.

◆'가자! 병수만나러 서면으로!' 서병수 후보 유세

지난 3일, 부산 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일원에서는 서병수 후보의 유세로 이어졌다.  

서 후보는 "부산시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 가장 살기 도시 1위로 평가 받을 수 있었다"고 외쳤다. 

이어 "앞으로 4년 더 맡겨주신다면, 김해신공항, 서부산청사, 사상 스마트시티, 서부산 글로벌시티를 추친할 것"이라며 "센텀2지구 도시 산업단지, 동남권 의과학산업단지, 동부산 관광단지, 글로벌 영화종합촬영소, 라이프 스타일 허브도시 동부산을 완성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부산의 경제를 망쳤다고 호소하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부산에서만 5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외쳤다.

또 "6.13일에 모두 투표장으로 나와서 반드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견제해 제대로된 대한민국 만들어가자"며 "자유한국당도 서병수부터 정신 차리고 부산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최록곤 기자 기자 leona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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