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갈라 디너'서 본 현대차, BMW의 전략은?

  • 등록 2018.06.07 06:42:50
크게보기

BMW코리아 마틴 슈토이렌탈러 이사와 현대자동차 김남규 이사 강연

 

(부산/최록곤 기자) = 2018 국제모터쇼가 지난 6일 '미디어 초청 갈라 디너' 초청 강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벡스코 컨벤션홀 2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미디어 갈라 디너' 행사는 국내외 언론사 및 관계자 250명이 참석했다. 

BMW 코리아 마틴 슈토이렌탈러 이사와 현대자동차그룹 류남규 이사가 연사로 나서 미래 자동차에 대한 과제와 전망을 강연했다. 

◆ BMW, 교통체증은 줄이고, 차에서 여가생활은 가능

마틴 슈토이렌탈러 이사는 ‘자율 주행 기술 및 전기차에 대한 전망 (Driving Autonomous and Electric An Outlook)’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BMW 그룹은 지난 몇 년간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2006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BMW3 시리즈가 서킷을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완주했고 2011년, 자동주행 프로토타입 모델로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2014년에는 자동화 프로토타입 모델이 라스베가스 스피드웨이 주변에서 최초로 주행에 성공했다. 

고성능 차량의 한계까지도 구현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BMW 그룹은 같은 해 노키아의 디지털 지도 제작사 히어 (HERE)를 인수하고 2016년부터 인텔과 모빌아이(Mobileye)와의 협력을 통해 ‘i넥스트(iNext)’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서울과 부산 같은 도시는 교통량이 늘어나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지구에 60억 인구가 도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 많은 인구가 도시로 몰리면 교통체증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더이상 교통체증에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 않아한다. BMW는 차에서 일한다거나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센서를 활용해 앞차와의 거리를 잡아내고, 5G네트워크를 이용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어떤 차선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지, 신호등, 도로위에 공사 상황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자동차그룹 류남규 이사.

◆ 현대자동차, 고급 차량 위주로 적용되던 자율주행을 경차에도 적용

현대 자동차그룹 류남규 이사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도전(Challenges for the Autonomous Vehicles Commercialization)’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수소연료전기차(FCEV) 넥쏘와 제네시스 G80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레벨4(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레벨4 수준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그는 "2015년 WHO 자료를 보면, 연 125만 명의 자동차 전체 사고 중 90%가 운전자 과실이다. 만약 자율주행이 상용화된다면 사고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08년 제네시스 스마트 크루즈를 처음 상용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모닝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며 "고급 차량 위주로 적용되던 기능을 경형 차량까지 적용 확대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안전성에 문제에 대한 지적에 그는 "자율주행 차량에는 많은 센서가 장착돼 있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오는 경우에 전방 사물 인식에 어려움이 있다"며 "기술이 완전하지는 않다. 지금은 차츰차츰 개선해 나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장치에 한계성을 알고 운전을 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한된 환경, 제한된 조건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8 부산 국제모터쇼'는 7일 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8일 오전 10시에 개막식을 개최한다. 일반인들은 8일 12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최록곤 기자 기자 leonair@naver.com
© Copyright 2015 경남도민뉴스 All Right Reserved


경남도민뉴스 gndnews1.com /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열로 162-1 / E-mail : gchooy@naver.com / Tel : 055-942-9812 / 010-4192-0340 / Fax : 945-8257 등록번호 : 경남 아 02311 | 등록일 : 2015년 04월 22일 | 발행연월일 : 2015년 5월 7일 | 발행/편집인 : 백형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형찬 © Copyright 2015 경남도민뉴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