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연에 역사를 담다' 문화마루, 정기예술제 개최

  • 등록 2018.06.20 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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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 보고 듣고 느끼다'“천(天)의소리" 주제로 5개의 무대 펼쳐

 

(부산/최록곤 기자) = 역사문헌이 예술공연으로 펼쳐지는 문화마루 정기예술제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사)문화마루는 오는 23일 2시와 7시에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제3회 사단법인 문화마루 정기예술제'를 연다고 밝혔다. 

예술제는 '전통춤/ 보고 듣고 느끼다' “천(天)의소리"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국의 전통춤, 여러 북과 다양한 춤으로 어우러진 5개의 무대를 펼친다. 

특히, 조선 명종 때의 예언가 격암 남사고 선생의 '격암유록(格菴遺錄)'을 모티브로 구성했다. 어둡고 공허한 세상이 하늘의 생명의 기운이 새롭게 더해져 모든 사회, 문화, 종교가 옛 것은 보내고 새롭게 거듭난다는 염원을 담았다. 

첫 무대는 (사)문화마루 어린이 예술단의 12개의 '오고무'로 시작한다. 무형문화재 27호인 '오고무'는 산명의 틀 위에 잇는 다섯 개의 북을 치며 추는 춤으로, 장단과 강약의 변화를 통해 한국적 가락의 진수를 보여준다. 

두번째 무대는 조선 말기 창작된 '향악정재'의 하나로 모란꽃을 들고 추는 '가인적목단(佳人剪牧丹)’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기품 있는 모습으로 풍류를 즐기며 인생을 관조하던 ‘선비춤’이 펼쳐진다. 

그 중 '가인적목단(佳人剪牧丹)’은 순조의 아들 익종(翼宗)이 동궁대리로 있을 때 아버지를 즐겁게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각종 궁중연회 때 추었고 현재까지도 전승되어 오는 춤이다. 

세번째 무대는 '진쇠춤'과 '영남 농악',‘진쇠춤’, ‘영남 농악’, ‘장구춤’과 ‘진도북춤’으로 이어진다. 특히 '진쇠춤'은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왕이 각 고을의 원님을 불러 춤을 추게 했다. 이 때 쇠를 들고 원님들이 췄던 춤이다. 

네번째 무대는 궁중무용으로  승리를 기원하는 ‘승전고무’와 상고시대의 수렵, 의례 혹은 전투무용에 유래를 둔 '검무'이다. 

마지막 무대는 각양각색의 북과 춤사위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으로, 사전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사)문화마루 (051-914-3370)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마루 이재관 대표는 "올해 '제3회 문화마루 정기공연'이 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을 넘어 가치 있는 우리 문화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역사적 문헌을 바탕으로 예술적 표현한 만큼 전통예술의 감독적 메시지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마루는 지난 2013년 3월 창단해 매년 문화예술인들이 공연과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재능을 전하고 있다.

최록곤 기자 기자 leona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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