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조현광 기자) = 거창소방서(서장 조길영)는 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말벌 쏘임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벌들의 활동성이 증가하는 6월부터 10월까지 맹독을 지닌 말벌들이 주택 처마나 아파트 발코니, 가로수 등 생활공간에 집을 짓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벌집 발견 시 제거하려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것을 당부했다.
거창소방서에서는 "벌집제거 신고에 대비해 벌집보호복, 말벌 구제용 스프레이 등 제거장비와 과민반응 억제 의약품을 구급차에 비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벌에 쏘였을 때 일반적으로 쏘인 부위가 붉어지면서 가려운 증상이 있고 심하면 쏘인 쪽의 팔이나 다리 전체가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말벌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에 접근하지 않는것이 중요하고 산행 및 야외활동 시에는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또한 “말벌은 공격성이 매우 강하므로 함부로 벌집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주고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한 후 알코올 또는 물로 가볍게 씻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