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록곤 기자) = 부산현대미술관은 오는 3일부터 ‘집의 동사형(Migratory Life)’전을 부산 일대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
‘집의 동사형(Migratory Life)’전은 작가 무라카미 사토시의 작품으로 진행된다. 작가는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으면서 얻은 자극을 바탕으로 ‘거주지’에 대한 새롭고 신선한 환기를 제공한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의 작가 교류 및 전시 추진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미술관(갤러리)형 작품이 아니다. 작가가 제작한 집(소품)을 휴대해 보행하면서 일정 장소에 집을 가설하고 일시적으로 거주하면서 상황을 기록하는 형태의 퍼포먼스다.
거리의 행인이나 마을 주민들이 이를 보면서 ‘감상’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한편 이 행사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은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가치 아래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문화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한‧중‧일 매년 3개국의 1개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채로운 문화교류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busan.go.kr/moca)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