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록곤 기자) = 올 하반기부터 '책 읽어주는 할매'들이 어린이 환자들을 찾아간다.
부산시는 아동병동의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보호자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한 '책 읽어주는 할매' 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 공익활동 지역특화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국비 2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 올 하반기부터 동구시니어클럽에서 진행된다.
선발된 어르신들은 공공 및 민간도서관으로부터 교육 자료를 제공받아 어린 환자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대화를 나누며 어린 환자들의 정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수혜 아동과 참여어르신의 단순 일회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인 만남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6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책 읽어주는 할매'에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어르신들은 아동심리치료, 그림책 읽기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신창호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책 읽어주는 할매' 사업이 노인 일자리 공익활동의 좋은 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