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록곤 기자) = 부산시는 해수욕장 및 민락수변공원의 피서객을 대상으로 '자기가 버린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속되는 폭염 속 관광객이 몰리면서 부산시 해수욕장과 민락수변공원은 버려지는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해운대, 송도, 다대포, 일광 및 민락수변공원에 시민단체, 공무원, 환경미화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캠페인에 참가한다.
해수욕장 개장 후 지금까지 해수욕장에 799톤의 해수욕장 쓰레기가 발생했다. 특히 민락수변공원은 평일 2톤/일, 주말에는 4톤/일의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다.
특히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음주, 흡연,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매일 오전 3시부터 600여 명의 환경미화원이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시는 여름철 해수욕장 및 민락수변공원 쓰레기 문제는 버려지는 쓰레기를 치우는 것보다 버리는 사람들의 의식을 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 진단하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 나눠주기 ▲쓰레기 분리 배출방법 홍보물 배부 ▲해변 환경정화활동 등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깨끗한 해수욕장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피서객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캠페인 및 쓰레기 무단투기금지 계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