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최병일) = 올해 처음으로 개장한 ‘상림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에 주말·휴일 300여 명, 평일 100여 명 등 모두 1,8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겨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6일 군에 따르면 유난히도 무더위가 심했던 올 여름, 방학기간 아이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학부모들의 고민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상림공원 주차장 분수대 앞 광장에 ‘상림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해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운영했다.

상림공원 물놀이장은 10*10m 크기의 에어바운스 수영장 2개와 탈의실, 쉼터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특히, 수영장 위에 햇볕을 가리는 대형 차광막을 설치하여 아이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여 마음껏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수영장 2개의 물높이를 유아용과 어린이용으로 구분 운영하여 학부모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주말·공휴일 200~300명, 평일 50~110명의 어린이들을 물놀이를 즐기는 등 모두 1,8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물놀이장과 함께 음악분수대를 매일 오후 1시간 간격으로 7회 25분간 가동하여 아이들이 수영장과 음악분수대를 오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아이들이 이용하는 수영장이기에 좋은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수영장 물을 교체하기도 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장한 ‘상림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은 조금 늦은 시기 개장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역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접근성이 용이한 상림공원 내에 개장하는 등 군민 맞춤형 군정을 통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물놀이장을 찾은 학부모들은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사랑하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조금 더 일찍 7월부터 운영하고 시설과 규모를 좀 더 보완하고 장기적으로는 고정형 어린이 물놀이 시설도 설치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함양군은 ‘맑은 물 푸른 농촌 가구기 사업’을 통해 함양읍 죽곡리 15 번지 어린이공원 내에 '놀이 시설’을 2020년도에 완공을 계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물놀이장을 조금 늦게 개장했고 준비기간이 짧아 수영장 규모나 편의시설 설치가 조금 미흡하였던 점에 비해 많은 군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했으며 군민들로 부터의 호응이 높았다”며 “내년에는 미리 잘 준비하여 보다 좋은 물놀이장 시설을 갖추어 우리 함양지역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먼 곳에 가지 않고 가까운 상림에서 한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