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심지윤 기자) = 창원시와 경남하나센터는 지난 21일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꿈꾸는 희망프로젝트 ‘청류 멘토링 2기’ 체결식을 가졌다.
‘청류 멘토링’은 창원시 첫 번째 멘티 참가자로서 소설가가 꿈인 ‘김청류’ 학생의 이름을 딴 멘토링 사업으로, 기업·공직자·예술가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탈북 청소년들과 1대 1 멘티·멘토를 체결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 프로젝트이다.
2기 멘토링에는 유치원 교사가 꿈인 이 모 학생, 제빵사가 꿈인 황 모 학생, 기업가가 꿈인 김 모 학생, 경찰관이 꿈인 심모 학생 등 총 4명이 멘티로 참가했다.
학생들의 희망 직업을 도와 줄 멘토로 김선희 창원어린이집원장, 박용호 그린하우스 대표, 정현숙 신화철강 대표, 이수현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이 참여했다.
정현숙 신화철강 대표는 “내가 멘토로 자격이 있을까 고민했다. 이번 계기로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김선희 창원어린이집원장은 “30년 간 교사 생활 한 경험을 토대로 이론과 실무 부분을 도와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호 그린하우스 대표는 “20여 년 전 조그만 빵집에서 출발해서 80여 명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의 대표가 됐고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현 창원중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생활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멘토-멘티 체결 날짜는 오늘이지만 끝은 없는 것 같다. 경찰관이 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멘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청류멘토링을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및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청류 멘토링 사업을 통해 생생한 현장 위주의 멘토링을 통해 취업까지 연결시킬 뿐만 아니라, 밀착된 관계 형성을 통해 대상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