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최병일 기자) = 거창소방서(서장 조길영)는 지난 3일 16시경 거창군 연곡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 거주자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화목보일러에서 불티가 날리면서 주변 가연물로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주택 소유자 장 모씨가 이를 발견하고 주택 내 소화기를 사용해 화목보일러 및 인근 가연물 화재를 진압했다.
화목보일러는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려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 붙기 쉽다. 사용 시에는 ▲보일러 주변에 가연성 물질 2미터 이상 이격 설치ㆍ남은 재 방치하지 않기 ▲보일러 주변 소화기 비치 ▲불연재료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조길영 서장은 “화재 진압의 골든타임은 5분이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시민의 적절한 대처가 대형 화재를 막은 좋은 예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을 적극 활용한다면 대형 재난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