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통합당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기치로 삼아 중도보수가 힘을 합쳐 이번 총선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통합당의 현역의원 의석수는 한국당 105명, 새보수당 7명, 전진당 1명 등 113석이다.
상징색은 연한 파스텔톤 분홍빛인 ‘해피 핑크’이며 로고는 자유대한민국의 유전자(DNA)가 국민의 가슴에 모여 행복과 희망을 끌어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상징 표어는 ‘하나 된 자유대한민국의 힘’으로 정했다.
미래통합당에 본격 합류한 신성범 예비후보는 “모든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중도보수가 힘을 합쳐 총선에서 승리하고 이를 통해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 전 의원이 미래통합당 공천 경선에 합류하면서 전·현직 의원 간 ‘리턴매치’가 벌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신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꾸준히 바닥표를 다져온 입장이라 경선에는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신 전 의원은 통합당 출범식에서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이준석 최고위원과 나란히 사진을 찍으면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역시 통합당 최고위원에 합류한 원희룡 제주지사와 만나 향후 정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개혁성향인 원 지사와는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로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사이다.
한편 중도보수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은 이르면 이달 말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한다. 신 예비후보도 현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며 4·15총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
신 예비후보는 거창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KBS 정치부·사회부 기자, 모스크바 특파원, 18대·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 새누리당 경남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