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지, 아름다운 전설이 함께 하는 휴식공간

  • 등록 2016.03.30 11: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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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른물, 수양벚나무 꽃, 산책로.. 힐링의 명소

 

봄, 사람들은 저마다의 따사로움의 기운에 이끌려 꽃을 찾는다.

지금 봄은 벚꽃 시즌이다. 하지만 꽃망울이 금세 열렸다가 져버리는 벚꽃인지라 벚꽃 맞이하기가 쉽지가 않다.

벚꽃 축제도 좋지만 가까운 곳에서 봄의 기운을 느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의외로 소소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진주시 금산면에 소재한 금호지는 맑고 푸른물과 주변경치가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의 힐링 명소다. 매년 4월이면 금호지 수면과 어우러져 활짝 펴서 늘어진아름다운 수양벚나무 꽃들이 시민을 반긴다

신라시대에 축조되었다고 추정되는 금호못은 진주의 동쪽에 위치한 금산면에 있으며 최근에 인근의 월아산,청곡사와 더불어 진주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힐링의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금호지의 전설은 무척 흥미롭고 아름답다. 옛날에 황룡과 청룡(혹은 흑룡)이 하늘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이것을 본 어느 용사가 "싸움을 멈추라"고 소리치자 청룡이 놀라 아래를 보는 순간 황룡이 청룡의 목을 비수로 찔렀다. 청룡이 땅에 떨어지면서 꼬리를 치니 그 꼬리에 쓸려 갑자기 하나의 큰 못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의 금호지로, 금호지는 청룡을 닮아 항상 물이 맑고 푸르다고 한다.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금호지를 둘러 봤느냐?"고 묻는다. "안 둘러 봤다"고 하면 게으른 놈이라고 벌을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승까지 이름이 난 연못이라고 한다.

금호지 주변의 산책로는 제방과 상류 숲속을 가로질러 순환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약 3Km에 이르며 한바퀴를 도는데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제방의 안쪽 대수면은 축댓돌을 이용해 골쌓기로 축조되었는 데 이는 일제시대에 둑의 일부분을 돋우고 물넘이를 새로 만든 것으로 그 외의 것은 천년이 넘도록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물이 닿지 않는 제방의 반대면인 반수면에는 소나무, 굴참나무 등 다양한 혼효림이 제방 700m중 500m에 걸쳐 숲이 되어있다.

코스 주요 지점으로는 금호지 제방길을 시작으로 마을입구 지나 산책로 근린공원, 금호지 제방길(순환로)을 도는 코스가 있다.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배구, 배드민턴, 족구, 케이트볼 등 체육 및 휴게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주말이면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과 함께 금호지의 푸른물과 맑은공기, 아름다운 꽃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한다.

아울러 주변 청곡사와 월아산도 들려보고 시간이 된다면 갈전의 벚꽃길도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정희나 기자 기자 jhn56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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