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 연대모임(시민사회단체 16개 연합, 이하 진주시민행동)은 지난 9일부터 진주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매주 중앙시장 앞 거리에서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설치, 2015년 축제의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주시민행동은 "2015년 이창희시장의 축제 유료화 결정으로 하루아침에 남강과 축제장이 볼썽사나운 가림막으로 둘러 친 전대미문의 축제가 됐다."면서, "시민들의 불만과 원성이 그렇게 높고 시민 여론이 들끓었음에도, 진주시는 '축제 성공', '유료화 성공'이라는 자화자찬으로 언로를 막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아 진짜 시민들의 목소리를 알리는 것"이 설문조사 진행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최근 진주문화원, 한국예총 진주시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의 입장과 동일한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들 단체들이 진정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면, 거리로 나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라며 이들 단체들의 주장을 일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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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강유등축제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 연대모임이 중앙시장 앞에서 '가림막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설문지를 돌려 조사하고 있다. |
또한, 진주시민행동은 남강유등축제가 '가림막축제', '부끄러운 축제'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위해 하는 설문조사를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단체들의 정치적 이해와 맞물려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일부 언론사들의 보도행태에 대해서도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지방자치단체 유착형 언론의 한계를 극명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언론사의 보도행태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설문조사에 대해 "4월 9일 이후부터 매주 주말마다 진행될 예정이며, 진주유등축제에 관심 있는 단체 또는 개인, 청소년과 대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히며, "뜻있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진주시민행동은 "4월 9일 16시부터 18시까지 2시간 여동안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약 250여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면서, "이날 설문에 참여한 봉래동에 사는 이모(54)씨는 '진주를 대표하는 유등축제에 가림막은 안된다며, 진주시가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들어 주기를 당부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남강유등축제 시민 '설문문항' 전문]
1. 2015년 남강유등축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가.매우 잘 됐다 나.잘 됐다 다.보통이다 라.잘못됐다 마.매우 잘못됐다
2. 예전과 비교해 2015년 남강유등축제가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입니까?
가. 전면 유료화로 축제 재정자립도를 높였다.
나. 교통통제로 도심 혼잡이 덜 했다.
다. 작품성이 뛰어난 유등이 많았다
라. 전년도에 비해 볼거리가 풍성했다.
마.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늘었다.
바. 좋아진 것이 없다.
사. 기타( )
3. 2015년 유등축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 남강을 둘러친 가림막
나. 너무 비싼 입장료
다. 주말에 쓸 수 없었던 무료관람권
라. 관광객 급감으로 주변 상권 매출 감소
마. 시민여론을 무시한 불통행정
바. 기타( )
4. 가림막 설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찬성한다. 나.반대한다. 다.모르겠다.
라.기타( )
5. 유료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 지난해와 같은 전면 유료화에 찬성한다.
나. 전면 유료화 하되, 입장료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 (금액 원)
다. 부분 유료화로 충분하다.(부교, 진주성, 기념품, 공연 등)
라. 축제 유료화 자체를 반대한다.
마. 모르겠다.
바. 기타( )
7. 개천예술제, 남강유등축제, 드라마 페스티벌 등 10월 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 무엇인가요?
( )
8. 귀하의 성별은 무엇입니까?
가. 여성 나. 남성
9. 귀하의 나이는 어떻게 됩니까?
가. 10대 나. 20대 다. 30대 라. 40대 마. 50대 바. 60대 사. 70대 이상
10. 진주시민이십니까?
가.예 나.아니오
※설문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 드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