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재경 국회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비대위는 혁신형으로 구성되고, 운영돼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김 의원은 "신임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까지 관여한 후 원내 업무에 전념하고, 비대위원장이 당 개혁과 전당대회 준비 등을 맡는 역할 분담이 좋다."면서, 그에 대한 이유로 "급한 불만 끄고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를 선출하는 위기관리형 비대위로는 선거 실패의 원인 분석과 당 체질 개선, 비전제시 등 근본적 개혁이 어렵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개인적인 소견이라며 비대위원장으로 "김형오, 강창희 전 국회의장 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라면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실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김재경 국회의원실 보도자료 전문》
이번 새누리당 비대위는 혁신형으로 구성되고, 운영되어야 합니다.
신임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까지 관여한 후 원내 업무에 전념하고, 비대위원장이 당 개혁과 전당대회 준비 등을 맡는 역할 분담이 좋습니다.
급한 불만 끄고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를 선출하는 위기관리형 비대위로는 선거 실패의 원인 분석과 당 체질 개선, 비전제시 등 근본적 개혁이 어렵습니다. 서둘러 뽑은 대표는 국민들의 총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내년 대선까지 당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추동력 또한 약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전당대회를 다시 하는 등 당이 계속 혼란을 겪을 개연성이 농후합니다.
사태수습에 급급한 나머지 임시방편형 비대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차제에 당 운영과 선거에 경험이 있고, 개혁 중립 성향이 강력한 리더십을 겸비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하여 충분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확실한 원인분석과 제대로 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합니다.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해만 내년 대선까지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권위와 역량을 가진 지도부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비대위원장은 김형오, 강창희 전 국회의장님, 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라면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실 것입니다.
신임 원내대표는 집권당 초유의 제2당 대표로 협상테이블에 앉아야 합니다. 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개원 시기와 의제 선정 등 난마와도 같은 개원협상에 집중해야 합니다.
비대위는 본연의 임무가 소방수 역할이지만, 위기가 엄중하고 대선을 앞두고 당 개혁 요구가 거세기 때문에 새 지도부 선출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선제적으로 원내 지도부 역할 중 일부를 병행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문제와 해결책이 보다 분명해지고, 새 지도부 모습도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넓은 공감대 위에 선 지도부만이 힘과 권위를 얻어 진심으로 국민이 원하는 새누리당의 개혁과 대선관리의 소임을 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