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곡면 비례투표 새누리당 몰표건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의 고압적 자세가 불신 키운것으로 종결?

  • 등록 2016.04.20 18: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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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곡면 몰표 재 검표결과 명석면과 수곡면 사전투표지 섞여(혼표)서 생긴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진주갑지역구 수곡면 비례투표 새누리당 몰표(100%)건에 대한 논란은 20일 오후 2시 선거참관인과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 검표에서 명석면과 수곡면 비례대표 사전투표 용지가 섞여서 개표(혼표)된 것으로 확인돼 부정선거 및 부정개표에 대한 논란은 종결됐다.

 다만, 투·개표 과정에 대한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택, 이하 진주선관위)의 책임소재, 관계자 처벌, 선관위 관계자 형사고발 등을 참관인들이 제기하고 나서 이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진주선관위 관계자들이 20일 재 검표 과정과 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없이 검표를 진행해 참관인의 항의가 있었던 점, 지난 13일 당일과 이후 재 개표와 재 조사를 해 줄것을 계속해서 요구한 것을 묵살한 점, 재 검표 과정에서 명석면과 수곡면 비례대표 사전투표 용지가 섞여서 보관된 점 등 역시 진주선관위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다.

20일 진주시선거관리우원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수곡면, 명석면 지역의 비례대표 투표에 대한 재 검표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재 검표에 참가한 한 참관인은 “참관인들이 진주선관위와 사전투표용지를 재 확인한 후인 오후 10시 경에도 진주선관위 측이 설명한 ‘교차투표로 인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결과다’는 설명으로도 ‘새누리당 100% 몰표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며, 지난 13일 2회에 걸쳐 재 검표와 재 조사를 요구했음에도 진주선관위 관계자가 이를 묵살했다.

“4월 18일 노동당 참관인이 진주지역 사전투표에 대한 교차투표 성향을 분석해 수곡면 지역의 교차투표 비율이 10% 이내로 현저히 낮으므로 재차 재 조사와 재 검표를 요구했음에도 진주선관위 관계자는 '투개표 과정에 대한 잘못을 인정할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재 검표와 재 조사를 하지 않은점,”이다.

 “4월 19일 오후 5시 30분경 경남지역 일간지 기사에 따르면 수곡면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아닌 더민주당 등에 투표한 유권자가 3명이 있음을 알리고 재 조사해 줄것을 요구했으나, 진주선관위 관계자는 여전히 ‘투개표 과정에 대한 잘못을 인정할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재 검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점 등이 진주선관위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진주선관위 불신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진주선관위가 20일 재 검표를 실시한 이유가 ‘개표에 참여했던 선거사무원(아르바이트 대학생)이 지난 19일 명석면과 수곡면 비례투표용지가 섞였을 것으로 보인다’는 문자를 받고서야 이루어진 것이어서, 진주선관위가 명확하게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재 검표를 실시했을지 의문이다”며 꼬집고, “진주선관위 관계자가 책임을 아르바이트생에게 전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점, 투·개표 결과에 대해 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한 것이 마치 진주시민의 명예를 훼손한 것처럼 표현한 관계자 발언 역시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재 검표를 마친 후 진주선관위 관계자 비례투표 수곡면 새누리 100% 몰표건에 대한 발언에서 “본인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이번 이의 신청으로 진주시민의 명예가 훼손된 것 같다”는 발언을 해 참관인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 교차투표 :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지정당 투표율(선호)와 특정 정당에 소속된 지역구후보자 투표(선호)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교차투표라고 함.

 

조권래 기자 기자 edit0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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