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발전방안 토론회 찬성 반대측 기존 입장만 확인

  • 등록 2016.05.03 17: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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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측 성공적 축제였고, 반대측 성공을 주최자 수익으로 보는 것 자체가 문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전면유료화와 가림막 설치를 두고 '남강유등축제지키기 진주시민행동'이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가림막, 전면유료화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서경방송(SCS) 주관으로 진주남강유등축제 발전방안 시민토론회가 3일 시청 시민홀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주선태 경상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고, 토론자로는 이창희 진주시장, 서원명 생활정치 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상임대표, 김일식 진주YMCA 사무총장, 김태영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 김태훈 지역스토리텔링 연구소장, 석장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 등 6명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회는 '유등축제유료화 어떻게 봐야하나?, 축제가림막 어떻게 바꿔야 하나?, 상권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없나?, 교통·숙박업소 문제해결 방안은 있나?' 라는 4개의 주제를 두고 패널들이 3분 발언을 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패널로 참여한 6명중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4명이 전면 유료화 찬성과 가림막 설치에 동의하는 입장을 취했으며, 첫 토론주제에 대해 이창희 시장은 축제전면 유료화와 가림막설치에 대해 중앙정부의 축제일몰제 시행으로 인한 예산확보의 문제점, 보통교부세 패널티 적용, 가림막은 안전시설물 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또한, 유등축제제전위원회 업무를 겸하고 있는 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사무국장은 축제를 두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시민이 대상이 되는 축제가 아니라, 진주지역 외 사람들을 유치하는 축제다."고 밝혀 시민패널이 '진주시민의 축제'를 외부인들을 위한 축제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질문을 받기도 했으며, 찬성측인 김일식 진주YMCA 사무총장은 "축제유료화는 세계적인 추세이고, 가림막을 가림막으로 볼 것이 아니라 조형물로 보아야 한다."며 반대측 주장에 대해 다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남강유등축제 전면유료화 및 가림막설치 반대측 패널이었던 서원명 진주같이 상임대표는 " '남강유등축제지키기 진주시민행동'이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가림막, 전면유료화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보니 유료화 반대와 전면 유료화 반대를 묶어 70% 이상의 진주시민이 유료화에 반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반대의사를 명확히 했다.

 또 다른 반대측 패널인 지역스토리텔링 연구소 김태훈 소장은 "축제는 우리말로 잔치에 해당돼 주최측이 돈을 번 것을 두고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것 자체가 문제다"고 꼽고, "축제는은 축제 주최자가 수익을 많이 거두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만들어 가는 진주시민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것"이 라며 찬성측의 주장을 일갈하면서, "세계3대 축제인 삿보르 눈축제 행사장 출입구에서 돈을 받는 것은 본 적이 없고, 축제유료화가 세계적 추세라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남강유등축제 추죄측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토론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오늘 토론회는 패널들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행태를 보여 토론 중 다수의 시민들이 빠져 나가기도 했으며, 빈 자리를 진주시 공무원들이 매우는 촌극이 벌어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조권래 기자 기자 edit0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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