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계의 주요 29개 종단의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는 불기2560(201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서울 청계천에서 제9회 전통등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계천 전통등전시회는 2008년 첫 전시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9회째를 맞게 되며, 전시 기간은 오는 5월 4일(수)부터 5월 15일(일)까지 12일간 불을 밝히게 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관계자는 "점등은 일몰시간에 맞춰 이뤄질 계획이며, 청계천(청계천 입구 ~ 청계3가 삼일교 구간)을 찾는 시민과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등의 아름다움과 600년 수도 서울의 향기를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올해 전시의 주제는 '불교, 서울을 품다'로 청계천 수면 위에는 서울의 터를 잡은 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 왕실의 사찰순례 행렬과 육법공양, 빌딩으로 둘러싸인 현대의 서울을 형상화한 장엄등 총 68점과 청계천 인도 난간에는 불교사상의 핵심인 반야심경 270자를 한자씩 새긴 등(燈)이 빛을 발합니다. 또한 난간 사이에도 오색가로연등을 달아 청계천을 걷는 시민들에게 5월의 청량함과 함께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시는 한국전통등연구원(대표 백창호)에서 준비했으며, 본 전시는 5월 4일(수) 저녁 7시에 첫 점등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