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장 불통에 교수들이 뿔났다.

  • 등록 2016.06.01 16: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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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광장과 형평기념탑이전 문제에 대한 기고 이어져

 

 진주시(시장 이창희)가 진주대첩광장(이하 광장)의 컨셉을 '비움'으로 설정하고, 진주성 동문 입구에 설치돼 있던 형평운동 기념탑 이전을 '진주형평운동기념사업회'에 요구했다.

 이에 진주형평운동기념사업회, 시민사회단체, 진주시의원, 대학교수 등 진주지역의 각계각층의 단체와 시민들이 시민들의 토론과 공청회를 거쳐 광장조성 사업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시 계획을 재 검토할 여지가 없음을 제184차 임시회 2차 본회(3월 28일)에서 서은애 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밝혔고, 이 시장의 발언이 있은지 두달 여만인 지난 5월 30일부터 진주지역 대학 교수들의 기고가 줄을 잇고 있다.

 - 경 남 일 보  5. 30., 「진주대첩 광장 조성과 '비움의 광장'」 , 김덕현 경상대명예교수

 - 단 디 뉴 스  5. 31.,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 '문제있다'」 , 김준형 경상대교수

 - 오마이 뉴스  5. 31., 「'중요한 유적에 개발 논리를' 진주시, 이건아니다」 , 안동준 경상대교수

 - 경남도민일보 6.  1.,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 유감」 , 김준형 경상대교수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교수님들의 릴레이 기고는 진주성 광장이 역사가 오롯이 담긴 문화유산으로 기록되도록 만들기 위해 자발적인 기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고 기고에 대한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고 이전 5~6차례에 걸친 간담회가 있었고, 간담회에 참석하신 교수님들과 진주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더 있었던 만큼 릴레이 기고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면서, "릴레이 기고를 통해 광장에 대한 공론화가 이뤄지고, 공론화를 위한 공청회도 7월 경에는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이후 추진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 28일 진주시의회 제184차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을 하면서 형평운동기념탑을 왜 이전하는가를 두고, 진주시의회(의장 천효운) 본회의장에서 서은애(무소속) 진주시의원과 이창희 진주시장의 설전이 있었다.

 이날 서 의원은 "진주대첩광장의 방향과 목적, 형평운동기념탑의 이전에 따른 정확한 경위, 시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이유, 진주대첩광장 조성에 있어 컨셉인 ‘비움’이 진주대첩과 어떤 연관성이 있으며 형평운동기념탑은 왜 이전해야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이창희 진주시장은 "한 번 비우기로 했으면 어느 누가 와도 안된다", "35만 시민과 논의와 소통? 논의와 소통이 어딨냐". "나도 시민이다"는 발언을 통해, 현재 진주시 계획을 재검토할 여지가 없음을 피력했다.

조권래 기자 기자 edit0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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