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재수 진주시의원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대한민국 글로벌리더대상' 주관한적 없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명칭을 후원했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더라" 산자부관계자와 통화내용 밝혀

- 진주시 김용기 공보관 "기획예산과에서 작성해 보내준 자료 그대로 기자들에게 배포했을뿐 내용 모른다" 답변

- 진주시 진현철 기획행정국장 "사실 기억도 못한다"면서도, "별 의미 없었다", "의도하지 않았다", "언론사에 물어보고 쓴것" 등의 표현으로 책임회피

- 류재수 진주시의원 "인터넷에 글로벌리더대상을 검색해 보면 김천시, 이천시 등도 글로벌리더대상을 수상했지만 우리 진주시만 유독, 딱 진주시만 공동주관이었다"표현 썼다 지적

 진주시가 이창희 진주시장의 치적 과시를 우선적으로 내세운 나머지 민간기업들이 주관한 '대한민국 글로벌리더대상'을 산업자원부가 주관한 상으로 허위 또는 왜곡된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한 것이 2015년 결산심사 과정에서 류재수 진주시의원에게 지적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러한 진주시의 허위 또는 왜곡된 보도자료 작성·배포는 지난 20일 류재수 진주시의원(진주 나선거구, 무소속,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은 진주시 김용기 공보관에게 "진주시가 지난 4월 26일 보도한 보도자료에는 '대한민국 글로벌리더대상'을 산업통상자원부, 매일경제신문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것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 담당자는 후원한 사실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보도자료를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이날 류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이 아닌데도 진주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상이라고 표기한 것은 의도적인 왜곡인지, 사실관계를 몰라서 그런것인지"를 꼬집어 묻자, 김용기 공보관은 "그 보도자료는 기획예산과에서 작성해 우리는 배포만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다음날인 지난 21일 공보관이 담당부서로 지목한 기획행정국(기획예산과가 속한국) 결산심사에서 류의원은 왜곡보도를 알고 한 것인지를 되물었고, 답변에 나선 진현철 기획행정국장은 기획예산과장 대신 자처해 답변하면서 "제가 사실은 기억도 못하겠습니다", "특별한 의미없이 한것같고", "담당직원 입장에서 예사롭지 않게 쓴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류재수의원이 "별 의미가 없어요?", "인터넷에 글로벌리더대상을 검색해 보면 김천시, 이천시 등도 글로벌리더대상을 수상했지만 우리 진주시만 유독, 딱 진주시만 공동주관이었다"고 지적하자, 진현철 기획행정국장은 "예 제가보기에는 별 의미없었다", "그게 잘 했다고 이야기 하는건 아닙니다"면서도 "주최·주관 언론사에서 답변하는대로 썼다", "왜곡해서 어찌하겠다는 그런 의도는 없었다" 등의 표현으로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다.

 한편, 진주시가 4월 26일 '이창희 진주시장, 글로벌리더대상 수상' 제하로 배포한 보도자료는 진주시청을 출입하는 방송, 신문지면매체, 인터넷통신사 등 23개 언론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매일경제신문 등 공동주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주관' 등의 표현을 적시해 지난 4월 26일, 4월 27일 양일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으며, '진주시장 대한민국글로벌리더대상 수상' 키워드를 이용하여 다음, 네이버 등의 포털에 검색할 경우 관련 언론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진주시는 지난 1월 12일에도 성과 과시를 우선적으로 내세운 나머지 정부합동평가 결과와는 다른 내용을 보도한 것을 단디뉴스가 기사화해 곤혹을 치른바 있다.

 이로인해 진주시는 본지 취재에 의해 경상남도가 실시한  시·군·구 합동평가에서 경남도내 전체 꼴찌수준으로 2013년, 2014년 연속 '가'등급을 하나도 받지 못한 유일한 지자체임이 지난 1월 14일 보도(딱걸린 진주시, 경남도 시·군·구 합동평가 결과 전체 꼴찌 수준)를 통해 들통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