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해요’ 제6회 거창 여성 영화제

  • 등록 2016.07.08 13: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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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박현섭 기자) = 거창여성회가 올해로 6번째 거창여성영화제를 오는 16일 거창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이 영화제는 거창여성회 회원들이 직접 기획, 진행을 맡아 ‘관객이 주인 되는 영화’, ‘당당한 삶을 위한 영화’라는 가치를 두고 영화를 상영해왔고, 올해 영화제 주제는 ‘우리 함께 해요’이다. 지난해 거창군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는 분열과 갈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연대’라는 가치가 어느 해 보다 더 절실하게 느껴졌기에 ‘우리 함께 해요’라는 주제로 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1시 영화 ‘내 나이가 어때서’는 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든 노르웨이 다큐멘터리이다. 60세~100세 사이의 할머니들이 나이를 뛰어넘어 배구를 통해 특별한 인생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할머니들 이야기이지만 남녀노소 누구라도 유쾌하고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3시 영화 안해룡 감독의 ‘내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의 파란만장한 10년의 역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이다.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사람들과 할머니의 따뜻한 연대, 재판에는 졌지만 ‘내 마음은 지지 않았다’라고 외치는 당당한 할머니의 모습에서 현재진행형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관객들과 다시 한 번 소통한다.

7시 영화 강석필 감독의 ‘춤추는 숲’은 언론에도 많이 소개되었던 성미산 마을 공동체이야기이다. 숲을 지키고 생명을 지키려고 하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또한 ‘춤추는 숲’ 상영 후 강석필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성미산이 만들어 준 아름다운 연대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제 부대행사로 평화의 나비 만들기 체험, 여성회 회원들의 다양한 솜씨 자랑 및 판매부스, 포토존 등을 운영할 계획이고, 저녁 6시에는 ‘소녀감성’ 작은 음악회를 통해 여성회 회원들과 공동주최단체 회원들과 소통과 연대의 장을 만든다.

 

 

박현섭 기자 기자 phs43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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