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얼과 신비 간직한 시비공원 조성

  • 등록 2016.07.12 09:22:05
크게보기

5000만원 사업비 2900㎡규모 최치원 등 시비석 15개 산책로…

 

(함양/박현섭 기자) = 천년의 얼과 신비를 간직한 함양군에 상림숲을 조성한 최치원 선생을 비롯한 옛 선비와 함양출신 현대시인의 시를 만날 수 있는 시비공원이 조성돼 함양이미지를 제고하는 또 다른 관광상품이 될 전망이다.

함양군(군수 임창호)은 오는 18일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6~7월 50여일간 조성한 함양정수장 시비공원 제막식을 갖고, 이를 기념하는 백일장을 개최한다.

쾌적하고 깨끗한 지방상수도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함양읍 상림공원인근에 조성된 함양정수장 시비공원은 함양정수장내 2900㎡규모 면적에 시비석 15개와 산책로(116m) 등을 갖췄고, 화강암 재질의 가로·세로 2mx2m크기의 시비에는 함양태수로 재임시 전국 최초의 인공호안림을 조성한 고운 최치원의 ‘가을밤 비는 내리는데(秋夜雨中)’, 영남 사림학파의 영수 점필재 김종직의 ‘대관림(大館林)’,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 옥계 노진의 ‘권주가(勸酒歌)’, 남계서원을 창건한 개암 강익의 ‘개암시조’, 규장각 초대 검서관이자 백탑파 동인이었던 청장관 이덕무의 ‘양쪽머리 뾰족뾰족(兩頭纖纖)’ 등 조선시대 최고문인의 대표시가 새겨져 있다.

백일장에는 함양유림 출신 허영자 시인의 ‘함양의 햇빛’,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했던 김석규 시인의 ‘낙향을 꿈꾸며’를 비롯해 정태화·오동춘·김수복·김추인·김성진·문길·권갑점·곽실로 등 함양출신 현대시인의 대표 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고, 운문·산문으로 나눠 함양 초·중·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강현관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시를 통해 보다 많은 일반 관광객과 군민이 함양의 얼을 느끼게 하고자 정수장 유휴지에 시비공원을 조성했다”며 “많은 이들이 찾아와 시공간을 초월한 최고문인의 시를 접하며 ‘힐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섭 기자 기자 phs4393@naver.com
© Copyright 2015 경남도민뉴스 All Right Reserved


경남도민뉴스 gndnews1.com /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열로 162-1 / E-mail : gchooy@naver.com / Tel : 055-942-9812 / 010-4192-0340 / Fax : 945-8257 등록번호 : 경남 아 02311 | 등록일 : 2015년 04월 22일 | 발행연월일 : 2015년 5월 7일 | 발행/편집인 : 백형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형찬 © Copyright 2015 경남도민뉴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