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대나무 가림막 울타리친 이유는 시민탓이요?'

  • 등록 2016.07.26 15: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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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뭔일만 있으면 시민탓?

 

(진주/조권래 기자) = 진주시(시장 이창희)가 지난 21일 강민아 시의원의 5분 발언과 단디뉴스 등 지역 언론 및 본지의 25일 보도(진주시, 유등축제 유료화 위해 남강 이미 가렸다?)이후인 26일 반박성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반박성 보도자료에서 진주시는 '남강변 죽림지의 이미지 제고', '이용자의 안전을 도모', '수목 보호와 미적으로도 조화로운 경관이 창출' 등이 가림막용 대나무 울타리를 설치한 이유라고 제시했다.

 또 다른 이유로 시는 '이 구간은 평소 일부 시민들이 기존의 산책로를 이용하지 않고 곳곳에 샛길을 만들어 녹지 사면을 가로질러 남강 둔치로 내려가는 등 정비가 시급한 곳이었다'며 시민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림막용 대나무울타리가 쳐진 구간의 사면에서는 진주시 주장한 샛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26일 오후 1시경부터 가림막용 대나무울타리가 쳐진 남가람공원 약 450m를 구간을 모두 둘러봤지만, 진주시의 주장과는 달리 가림막용 대나무울타리가 쳐진 약 450m구간에서 샛길이나 샛길로 인한 토사유출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또, 가림막용 대나무울타리가 쳐진 약 450m 구간에는 진주시에 설치한 기존 둔치 연결로가 5개소나 설치돼 있었다.

가림막용 대나무울타리가 쳐진 구간의 사면에서는 진주시 주장한 샛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반박보도 자료를 받고 현장을 둘러본 결과를 말하자 진주시 관계자는 "남강둔치에 족구장 등이 설치돼 있어 족구장을 이용하는 시민들 중 일부가 샛길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현재 샛길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것은 맹문동을 심는 등의 정비가 있어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진주시는 '청사출입을 제한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확보시에도 시민중 일부 악성민원이 있어 청사보완시스템을 설치한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한바 있으며, '비봉산제모습 찾기 사업 진행시에도 지목이 전으로 이루어져 있는 비봉산에 농막을 설치한 시민들을 두고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행태를 보인바 있다.

가림막용 대나무 울타리 설치구간에 진주시가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자전거도로 안내표지판이 색이파래고, 칠이 벚겨진채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

 

 [진주시 보도자료 전문]

 천년광장 주변에 소나무와 단풍나무 심어 수변경관 창출
 -대숲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푸른 남강변으로-

 진주시는 칠암동 문화예술회관에서, 진주교, 천수교에 이르는 구간에 남강변 경관 조성을 위해 최근 남가람공원 천년광장 주변에 소나무를 이식하고 단풍나무를 식재했다고 밝혔다.

 남가람공원은 진양교 ~ 진주교 ~ 천수교에 이르는 남강변 문화공간으로서 칠암·망경둔치와 함께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곳이며 평상시는 물론이고, 10월에는 축제의 장으로도 활용이 되고 있는 우리시의 명소이다. 이에 진주시는 천년광장 주변 녹지 사면에 평거녹지대의 밀식된 소나무 15그루를 이식하고, 경관미를 살리기 위해 단풍나무도 사이사이에 심어 망경동 일원의 남강변 경관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면서도 진주성과 촉석루 등 주요 자연경관도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에 이식된 소나무는 20년 전 신안평거지구 택지개발 시 심겨진 소나무들이 그간 성장함에 따라 생육 밀도가 높아져 정비가 필요하던 차에 천년광장으로 일부 이식함으로써 밀도 조절을 통하여 녹지대 내 소나무의 건전한 생육을 도모하고, 남강변 경관도 최소의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정비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진주시에서는 망경동 천수교 ~ 중앙광장 구간의 둔치 경사면에 대나무울타리를 설치하였다. 이 구간은 평소 일부 시민들이 기존의 산책로를 이용하지 않고 곳곳에 샛길을 만들어 녹지 사면을 가로질러 남강 둔치로 내려가는 등 정비가 시급한 곳이었다. 이로 인하여 특히 많은 인파가 붐비는 축제 행사시에는 토사가 유실되고 수목 보호 및 안전에도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여 그간 개선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어 온 상태였다.

 시는 이번에 기존 둔치 연결로 6개소는 그대로 두고 수목 식재지에 대해서만 남강변 죽림지의 이미지를 함께 살릴 수 있도록 대나무 울타리를 설치하였다. 이에 따라 이용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수목 보호와 미적으로도 조화로운 경관이 창출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남가람공원의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를 실시하여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권래 기자 기자 edit0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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