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작은 독일, 남해 독일 마을 이국적 풍경, 정원...

  • 등록 2016.08.31 10:39:43
크게보기

파독 전시관, 원예예술촌, 바다... 등 볼거리 풍성

(진주/정희나 기자) = 경남 남해군 삼동면 미조항 방향 해안길을 따라 가다보면 빨간 지붕들이 즐비하고 발코니가 예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이국적인 마을이 있다.

탁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빨간색 지붕, 예쁜 창문, 본 하우스, 함부르크 하우스, 괴테 하우스...등 독일식 이름으로 걸려진 입간판들은 마치 독일에 온 듯한 느낌이다.

평일 오후의 독일마을은 셀카봉을 들고 행복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 연인들, 아름다운 풍경을 작품으로 만드는 사진작가 등 평화롭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마을 정상에서 내려다 본 경치는 장관이다.

탁 트인 바다, 방파제, 빨간 등대,하얀 등대, 영화의 한 장면같은 풍경이다.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끝에 올라가면 기념품 가게와 맥주집을 지나 1960년대 가난한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독일로 떠나 청춘을 바쳤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남해 파독전시관이 있다. 이 아름다운 마을에 가난한 나라의 현실에서 젊음을 머나먼 타국에서 고생하며 보내야 했던 그들의 삶을 보자니 웬지 마음이 숙연해 진다.

또한 독일 마을 안에는 전문 원예인들이 실제 거주하며 21개의 나라별 테마 정원과 10개소의 독특한 공공정원이 있어 동화속의 나라처럼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원예예술촌이 있다. 매년 꽃이 피는 봄에는 꽃밭축제를 한다. 입장료가 있고 관람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진주에서 왔다는 최모씨는 “너무 예쁘다. 맑고 푸른 하늘에 탁 트인 바다, 빨간 지붕 이국적인 분위기가 휠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마을은 1960~70년 대 우리나라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야 했던 파독 광부, 간호사들이 은퇴 후 귀화해 정착한 마을이다. 2001년에 조성된 이 마을은 파독 간호사와 광부 35가구가 살고 있다.

정희나 기자 기자 jhn5659@hanmail.net
© Copyright 2015 경남도민뉴스 All Right Reserved


경남도민뉴스 gndnews1.com /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열로 162-1 / E-mail : gchooy@naver.com / Tel : 055-942-9812 / 010-4192-0340 / Fax : 945-8257 등록번호 : 경남 아 02311 | 등록일 : 2015년 04월 22일 | 발행연월일 : 2015년 5월 7일 | 발행/편집인 : 백형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형찬 © Copyright 2015 경남도민뉴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