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유등축제 입장권 할당 판매? 하고 , '판매 잘된다' 보도자료 배포

  • 등록 2016.09.28 16:03:44
크게보기

한심한 보도행정 지적도

 

 (진주/조권래 기자) = 진주시(시장 이창희)가 남강유등축제 입장권을 공무원과 이·통장 등에 할당 판매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진주유등축제 입장권판매, 작년 비해 3배 치솟아'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빈축을 사고 있다.

 단디뉴스가 28일 단독으로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30 여개의 진주시 관변단체는 단체마다 100~500장의 입장권을 할당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진주시 소속 공무원(공무원 수 1,600명)은 1인당 5장 정도의 입장권을 수당에서 원천징수해 할당하는 것이 진주시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불만사항으로 올라와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 홈페이지 자유게판에 올라온 '자율(?), 강매 헷갈리네'라는 제목의 공무원 입장권 할당관련 내용의 글/ 자료출처=전국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 홈페이지

 또, 900여 명에 달하는 이·통장들에게는 30~50장의 입장권이 할당된 것으로 알려 졌으며, 일부 이·통장들은 판매를 거부한것으로 알려져 축제 이후 심각한 후유증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축제 입장권은 구매자들이 자발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이·통장들 중 일부가 입장권 판매를 거부한 것은 무슨 이유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 집행위원 강순중씨는 "한심한 진주시 보도행정의 끝을 보는것 같아 씁쓸하다"면서도 "하천법과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아직도 진주시청만의 성공논리에 빠져 진주의 10월 축제들을 망치고 있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이 없고, 시민이 즐겁지 않은 축제는 성공이 없다"고 꼬집고, "진주시는 시에 비해 상대적 약자인 공무원, 이·통장, 관변단체들에 갑질까지 해가며 축제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것인지 자성해 봐야할 것이다"며 진주시 행정행태를 일갈했다.

 한편, 진주시의 유등축제 입장권 할당판매에 대해서는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이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진주시의 하천법 및 문화재보호법 위반한 남강유등축제 논란에 이은 입장권 할당판매 논란은 진주시 행정에 대한 민심이반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조권래 기자 기자 edit0606@naver.com
© Copyright 2015 경남도민뉴스 All Right Reserved


경남도민뉴스 gndnews1.com /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열로 162-1 / E-mail : gchooy@naver.com / Tel : 055-942-9812 / 010-4192-0340 / Fax : 945-8257 등록번호 : 경남 아 02311 | 등록일 : 2015년 04월 22일 | 발행연월일 : 2015년 5월 7일 | 발행/편집인 : 백형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형찬 © Copyright 2015 경남도민뉴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