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설영효 기자) = 섬진강변의 옥토에서 생산된 하동배가 호주와 동남아, 몽골 등 모두 5개국에 총 300t(한화 약 6억원)이 수출된다.
하동군은 지난 13일 하동농협 배 선별장에서 1차로 20피트 컨테이너 2개 물량의 호주 수출용 하동배 15t을 선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선적된 하동배는 지난 6월 하동군 시장개척단이 호주 시드니에서 현지 수입업체 신화무역과 하동배 등 수출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군과 하동농협은 또 호주 60t을 비롯 대만·베트남·홍콩 등 동남아 3개국에 160t, 몽골에 80t 등 총 300t의 하동배를 수출키로 계약하고 1차 선적분 외 나머지는 12월 말까지 매주 선적하기로 했다.
특히 몽골의 경우 수년 전부터 이미 수출되고 있던 호주·동남아와 달리 올 봄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한 몽골시장 개척단이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통해 하동배 수출을 성사시킨 것으로 하동배 수출선 다변화의 성과로 풀이된다.
군은 하동배 외에도 지난 6월 신화무역과의 수출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향후 호주에 배즙을 비롯해 감 말랭이, 매실엑기스, 쌀, 맛밤, 녹차 등 하동의 우수 농·특산물 수출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하동 대표 농·특산물의 하나인 하동배 판로 확보를 위해 군과 농협, 생산자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번에 신규시장인 몽골시장을 개척하는 등 수출선 다변화에 힘을 쏟은 결과 수출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