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조권래 기자) = 진주시의회 이인기의장이 지난 21일 진주시의회 제1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에서 "진주시 집행부가 진주시의회를 존중하고 있지 않다"며, "더이상 진주시 집행부의 의회 존중 없는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날 이인기의장은 "진주시 주요사업에 있어 의회의 뜻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고, 예산반영에 있어서도 의원들의 의견을 진주시가 전혀 반영할 의사가 없다"고 꼬집고, "의회 직원의 인사문제, 본회의 질서, 진주시 각종 행사에서 의원들의 의전에도 문제가 많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진주시의회 이인기의장은 "의회 사무국장은 진주시의회 의장의 지휘와 명령을 받아 의회 사무를 통괄하는 보직임에도, 진주시 집행부는 의회사무국장을 집행부 실국장회의에 참석하라 통보하는 등 의회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참으로 유감스럽다. 의회의장으로서 단호하게 대처해갈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이인기의장은 진주시의회 의원들에게도 "의원들도 잘 기억해 좌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협조를 구하고 나서, 제7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후 내홍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진주시의회가 의회 본연의 기능 회복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