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실크산업혁신센터 준공후 1년 6개월째 방치 '혈세낭비' 논란

  • 등록 2016.11.17 1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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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조권래 기자) = 진주시(시장 이창희)가 실크산업의 집적화, 실크산업 고도화 기반조성, 세계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며 실크전문농공단지에 수백억원을 들여 건립한 실크산업혁신센터(이하, 실크센터)가 완공 이후 1년 6개월 여간 방치되고 있어 혈세낭비와 행정능력 부재 등의 논란이 예상된다.

 실크산업혁신센터 건립은 진주시가 진주시 문산읍 실크전문단지 11,90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2,851㎡ 규모로 2010년 8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공사를 완료한 후 1~2개월 이내 한국실크연구원을 이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크센터에 설치되는 기계 및 장비 구매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진주시의 행정능력 부재에 대한 지적은 물론 시설물 준공 1년 6개월 여가 경과했지만 한국실크연구원 이전을 통해 실크전문단지에 활기를 넣겠다는 원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 큰 문제점은 당장 기계 및 장비가 구매된다 하더라도 설치 기간만 3~4개월이나 소요되는 기계장치들이 많아 실크연구원 이전이 자칫 내년 하반기까지 지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와 시민혈세가 들어간 시설물이 2년 가까이 방치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이미 준공된 실크센터에는 매달 전기요금이 500~600만원씩 발생되고 있어 진주시는 전기를 제대로 사용도 못 해보고 약 8,000~9,000만원을 요금으로 납부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도 있다. 방치된 시설물의 조경시설 등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수목이 고사하고 수풀이 우거져 있으며, 실크센터의 건축물의 창문은 열려 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여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보수공사를 해야할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실크산업센터 입구에 식재된 반송으로 보이는 조경수가 고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권래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실크 전문 장비이다 보니 제품 검토에 오랜 시간이 소요됐고, 장비구축심의위원회 등을 열어 계속해서 점검을 하고 있는 상태다"고 밝히며, "장비의 구매는 계약이 끝난것도 있고, 현재 조달청과 협의 중에 있어 2017년 2월 중에는 한국실크연구원이 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실크산업혁신센터는 2010년 사업계획 수립시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한바 있으며, 사업성 재평가를 거치는 과정에서 2015년 5월로 완공이 늦춰진바 있다.

실크산업혁신센터 주위에 식재된 조경수들이 관리되지 않고 있는 모습/ 사진=조권래
조권래 기자 기자 edit0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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