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설영효 기자) =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꼽히는 유성준·이선유 선생의 삶과 얼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고자 지난달 개관한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이 소리에 관심 있는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은 하동군 악양면 중대리 일원 7565㎡의 부지에 두 명창의 생애·판소리 동편제 계보·명창 소리 감상실 등을 갖춘 전시관과 국악교실을 운영하는 교육관, 한옥체험관 등을 갖추고 지난달 14일 문을 열었다.
판소리기념관은 판소리 동편제의 명맥을 잇고 후학을 양성하고자 △판소리 및 남도민요 △고법(鼓法·판소리의 북치는 법) △농악 등 3개 과목의 국악교실을 개설하고 오는 29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과목별 강습시간 및 모집 분야는 판소리 및 남도민요의 경우 매주 토·일요일 학생반(유치원·초등생)과 성인반 등 2반, 고법과 농악은 각각 매주 수요일 학생·성인반 1반씩으로 운영된다.
판소리 및 남도민요 강습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준 보유자인 정옥향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 초대관장이 맡는다.
고법은 무형문화재 제29호-3 추정남류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이종세 하동문화원 문화학교 판소리고법 강사, 농악은 이연호 하동문화원 문화학교 전통농악 강사가 각각 담당한다.
국악교실에는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강습을 희망하는 학생과 성인은 오는 29일까지 판소리기념관 사무실로 방문 또는 전화(055-882-2342), 인터넷 Daum카페(명창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로 접수하면 된다.
국악교실은 접수 마감일인 오는 2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다음 날부터 과목별 일정에 맞춰 무료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