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하동군은 화개면 소재 휴심사(주지 벽암스님·신도회장 한재천)가 지난 19일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457만 5000원 상당의 10㎏들이 방생미 150포를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휴심사는 해마다 정초에 불자들이 모여 치어를 풀어주며 한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방생기도를 올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생미 기탁으로 대신했다.
기탁된 쌀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쌀이 필요한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150세대에 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휴심사는 10년 전부터 해마다 신도 자녀들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벚꽃축제 행사 및 경로잔치를 지원했으며, 해마다 3000㎏의 쌀을 기부해왔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4개소와 결연하고 연 4회 450만원 상당의 간식 및 식료품을 지원하는 등 개인 및 단체에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벽암 스님은 “방생의 의미가 소극적인 선행을 넘어 적극적인 선을 행하는 일로 불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행이 더해져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와 지역에 더 큰 선함으로 가득하기를 바라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선함의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 모두의 행복을 더해가는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몇 년간 이어지는 한결같은 나눔의 연대야말로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작은 나눔이 큰 선행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