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조권래 기자) =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는 21일 우리나라 전통명절(작은 설)인 동지(冬至)를 맞아 세시풍속인 '동지팥죽 먹기'행사를 전국사찰과 주요지역 광장에서 불교계 연대행사로 진행했다.
진주지역에서도 진주시청앞 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정으로 월경사(대한불교천태종, 주지 명구스님) 및 월경사 신도회(회장 김수명), 성전암(대한불교 조계종, 주지 성공스님)과 불교대학포교사회(회장 이하정), 성전암 신도회가 '동지팥죽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월경사와 월경사신도회가 준비한 약 1500인분의 팥죽과 성전암 및 불교대학 포교사회 등이 준비한 약 1500인분의 팥죽 등 총 3000인분의 팥죽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시민들에게 전달됐으며, 사찰마다 팥죽 나눔행사가 이어졌다.
진주시청앞 광장에서 성전암 및 불교대학 관계자들이 동지팥죽 나눔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이날 행사는 선조들이 동지가 되면 부채를 탕감하고, 소원한 이웃과 화해하며 웃어른들께 버선을 선물 하는 등 많은 미담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 풍속을 이어가고자 마련됐으며, 동지팥죽 나눔은 지역과 사찰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문화를 확산과 조상들이 행했던 나눔과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알리기 위해 범 불교계가 협의를 통해 계획됐다.
한편, 이번 팥죽나눠주기 행사는 불교종단협의회 회원종단이 함께 연대하는 첫 번째 동지행사로 내년에는 더욱 많은 지역에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훈훈한 세모(歲暮)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