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놀이,체험, 공연이 어우러진'찾아가는 건강닥터' 의료봉사 펼쳐

  • 등록 2017.02.20 1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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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안드레지파 안드레교회에서 외국인 40여 명에 봉사

(진주/정희나 기자) =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지부(지부장 제슬기)는 지난 18일 오후 신천지 예수교증거장막성전 안드레지파 안드레교회에서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를 펼쳤다. 울산, 김해, 진주등 부산경남권의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의기투합했다. 낯선 한국 땅에서 일하면서 마땅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한외국인 40여 명에게 내과, 물리치료, 한방 진료 등 다양한 의료봉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한국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연 및 체험행사도 함께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영구의회 박경훈의원, 수영구 장애인 협의회 박일복 회장,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 서재희 팀장, 이북오도민 연합회 사무국장 등 지역 내빈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한외국인 원래민(베트남) 대표는 축사를 통해 “주한외국인들은 한국 땅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낯선 환경에서 얻게 된 질병과 외로움은 달랠 길이 없다. 그런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주한외국인을 위해 자원봉사를 해 주시는 신천지자원봉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천지자원봉사단에서 매년 여는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 왔는데, 그 때마다 정말 잊지 못할 따스한 손길을 느꼈다. 우리 모두 자국으로 돌아가면 한국과 신천지자원봉사단의 따뜻한 사랑을 잊지 않고 전하겠다”고 말했다.

몽골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지 2년이 넘은 마샤(경성대 1년, 여)씨는 “유전적으로 간이 좋지 않은데, 의료보험증이 없으니 치료를 받을 수가 없어 몽골까지 가서 진료를 받고 왔었다”며 “힘들고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렇게 무료 의료봉사도 해 주고 건강을 챙겨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의 김일곤 총무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들고 이웃에 사랑을 나누고자 우리 신천지자원봉사단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고향을 뒤로 하고 낯선 이국에서 애쓰는 주한외국인에게 오늘 이 자리가 육체의 고통과 외로움을 위로하는 자리, 따뜻함을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 서재희 팀장은 축사에서 “낯선 한국 땅에서 터전을 잡고 애쓰는 외국인들을 우리 사회가 같은 시선으로 관심을 쏟고 바라봐야 한다”며 “그 가운데 이렇게 신천지 자원봉사단에서 사랑의 손길을 전하는 건강닥터 행사를 마련해 주니 진심으로 감사하다. 내빈들도 같은 마음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한외국인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 뿐 아니라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열렸다.안드레 빅밴드와 중창단 공연, 주한외국인을 대표해 베트남 출신‘마이티탕’씨가 준비한 트로트무대, ‘어린이 치어단’의 생동감 넘치는 치어 공연 외에도 각 나라의 민속무용과 댄스공연까지눈을 뗄 수 없는 시간이 이어졌다.

평소 문화 체험을 즐기기 어려운 주한외국인들을 위한 색다른 체험의 장도 함께 마련됐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이날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캐리커쳐, 보드게임, 타로상담 등 여러 가지 체험 부스를 마련, 주한외국인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이집트에서 한국에 온지 8개월째라는 모하메드 미도(30, 남)씨는 “공연과 놀이와 먹거리가 함께 있는 이런 의료봉사는 태어나 처음이다. 굉장한 기회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자리을 마련해 주신 신천지자원봉사단에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표했다.

정희나 기자 기자 jhn56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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