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心不忘 磨斧作針 마음으로…

  • 등록 2017.03.30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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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에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 가졌던 마음을 잊지 않고 쇠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 열심히 노력하여 뜻을 이룬다.'는 말이다.

초심(初心)은 말 그대로 '처음 먹은 마음'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 순간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그만 초심을 잃고 세웠던 계획이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처음의 뜨거운 열정이 시들해져 가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일상에 묻혀 가는 순간 처음 세웠던 계획의 열정적인 마음은 현실과 타협하는 순간 시나브로 사라져 버리는 게 현실이다.

또한, 초심은 잘못된 지금의 상황을 수정하고 또 보완하고자 하는 새로운 변화의 의지가 아닐까 한다. 이와 관련한 다른 비유를 들자면 '레드 퀸 효과(Red Queen Effect)'라는 것이 있다. 모든 생명체는 끊임없이 진화해 가지만 그 주변 환경은 더 빠르게 변하므로 어느 것이든 제자리에 머물려고만 해도 대단한 노력을 필요하다는 말이다.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변화에 적응하여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구태에 머물며 과거를 고집한다면 그야말로 제자리에 머물기는커녕 뒤로 후퇴할 갈 것은 자명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사는 지혜'라는 글에 중요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마음이 필요하다고 한다. 첫째는 초심, 둘째는 열심, 셋째는 뒷심이며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마음은 초심이라고 한다. 초심에서 열심이 나오고, 초심을 잃지 않을 때 뒷심도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2월 28일 경상남도 도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남지방병무청의 고객지원과가 신설되어 5개과에서 6개과로 조직이 확대됐다. 기존 민원실 고객지원계에서 과단위로 직제가 개편되어 민원업무 처리를 하게 됨으로써 더 정확하고, 더 빠른 민원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민에 대한 봉사는 단순 조직을 확대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닐 터, 거기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 모두가 국민에 대한 무한 봉사의 내적인 마음가짐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경남지방병무청에서는 이번 고객지원과 신설을 계기로 모든 직원이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의 마음으로 국민의 소중한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병무행정이 될 수 있도록, 공무원 임용 시 국민에 대한 봉사를 선서할 때와 같은 처음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병무청이 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국민을 위한 행복한 변화’에 앞장 서 나갈 것이다.

최병일 기자 gnd45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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