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설영효 기자) = 하동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영화 <더 플랜>을 4일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하동참여자치연대가 주관하고 ‘공무원노동조합 하동군지부’, ‘발전노조 하동화력지부’, ‘하동군농민회’,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이 함께 마련한 이번 상영회는 지난 해 영화 ‘자백’ 상영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것으로 극장이 없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주최 측이 관람료를 지불하는 공동체상영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영화 배급사인 ‘엣나인필름’은 개봉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이므로 인근 지역에서 단체관람 할 것을 권유했으나, 주최측이 문화소외지역인 하동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달라고 설득하여 공동체상영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2012년 18대 대선 개표부정 의혹을 제기한 영화 <더 플랜>은 극장 개봉 영화이지만 유튜브를 통해 사전 공개되어 160만 조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더 플랜> 제작진은 선관위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전국 개표소의 후보별 득표수가 기록된 1만 4000여 장의 개표상황표를 입수하여 통계전문 학자에게 분석을 맡겼다. 분류된 표에서는 대체로 박근혜 후보가 50%, 문재인 후보가 50%로 득표했는데 미분류 된 표에선 박근혜 후보가 60%, 문재인 후보가 40%를 득표하는 현상이 전국 개표소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는 1,2위 후보간 분류표와 미분류표의 득표 비율은 거의 같았지만 유독 18대 대선에서만 미분류표의 득표비율이 1.5:1로 나타나는 것은 인위적 개입이 없다면 통계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의문을 제기한다.
<더 플랜>제작진의 주장에 대해 선관위는 대선 후 제3의 기관에 의한 공개검증 입장을 밝히고 있어 18대 대선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