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으로 익힌 일두선생 선비정신

  • 등록 2017.05.29 16: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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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27~28일 제1회 일두선비문화제 성료

(함양/정희나 기자) = 함양군은 일두 정여창(1450~1504) 선생의 올곧은 학덕을 기리고 선비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기존의 학술중심의 기념행사를 업그레이드해 지난 27~28일 수동면 남계서원에서 일두문화제를 개최했다.

(사)일두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군과 함양·안의유도회와 남계서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첫날인 27일에는 탄신다례제와 기념식, 학생사생대회, 선비골든벨, 체험 및 부대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고, 이튿날엔 선비정신이 깃든 정자탐방으로 실시됐다.

가족단위 관광객과 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 첫날인 27일에는 오전 10시 남계서원에서 임창호 군수가 헌관으로 나선 가운데 탄신다례제가 열렸고, 이어 (사)일두기념사업회 정문상 이사장의 인사말, 임창호 군수 축사, 경상대 최석기 교수의 ‘실천유학의 현대적 의의’특강, 탄신기념 퓨전국악공연이 이어졌다.

남계서원 주변에서는 미래세대인 초·중등학생이 참여하는 사생대회와 백일장이 진행됐고, 오후 2시 남계서원 강학동 앞에서는 희망자에 한해 정여창선생 일대기와 선비문화와 관련된 일반상식을 묻는 내용의 선비 골든벨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엄숙하고 경건한 공간으로만 여겨졌던 남계서원 앞마당에서는 하동정씨 부인회가 마련한 다도체험과 인절미 만들기, 선비문화연구회의 선비부채그리기, 유복(도복)사진촬영, 선비주사위놀이 같은 체험행사와 부대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돼 참가자의 흥미를 돋우고 즐거움을 더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일두고택에서 일두 기념사업회 정문상 이사장의 고택에 얽힌 역사이야기를 듣고, 남계서원으로 돌아와 영풍루에서 선비강의를 들으며 마무리했다.

군관계자는 “이번에 첫 시도된 일두선비문화제는 200여명의 참가객 모집에 그쳤으나, 엄숙한 선비문화를 대중과 함께하는 문화제로 시도한 점은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며 “특히 교통문제를 고려해 셔틀버스를 운행한 점은 모범사례라고 자평하고 싶고, 앞으로 이번 첫 문화제로 제기된 문제를 개선해 훌륭한 문화행사로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나 기자 기자 jhn56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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