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과의 대화’로 소통과 협치의 문 열었다

  • 등록 2017.09.07 1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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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분야 도민대표들 5년만에 모여, 성숙한 소통문화 모습 보여

(창원/심지윤 기자) = 경남도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취임하면서 약속한 ‘참여도정’ 구현을 위해 ‘도민과 함께하는 대화’를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개최했다.

도정을 논의하기 위해 각 분야의 대표자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5년만에 처음이다. 도민대표자들은 2시간을 넘기면서도 다른 분야의 의견들도 끝까지 경청하는 성숙한 소통문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차(8월25일) 대화에서는 지역현안이나 재정지원 등의 건의가 많았으나, 2차(9월1일) 대화에서는 도정 정책건의, 공직자의 자세 비판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도정운영의 방향이 제시됐다.

두 차례에 걸친 대화에서 도정정책 관련 건의는 총 47건으로 경제, 여성, 복지, 농축수산, 환경분야가 주를 이뤘다.

도는 건의사항에 대해 소관실과별로 검토한 결과 ‘도정반영 33건’, ‘검토 12건’, ‘미반영 2건’으로 즉시 도정 반영률이 70%에 달했으며, 검토 12건은 도에서 지원이 가능하지만, 관계기관과 협의나 법령개정 등이 이루어져야 하는 사안으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반영 2건은 법령상 근거가 없어 지원이 어려운 ‘여성회관 건립지원 건의’ 건과 「경상남도 지방보조금 관리조례」제22조(별도계정 설정)에 의거 보조금의 투명한 집행과 관리차원에서 사업별 계좌개설이 불가피한 ‘보조사업 추진시 통합계좌 개설 건의’ 건이다.

주요 건의내용은 1차 대화에서는 경로당 에어컨과 노인회관 승강기 설치 건의에서부터 수산1번지 탈환을 위한 관심과 지원,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조선업 실직자 대책, 서부경남에 공공의료시설 설립, 어려운 처지에 놓인 중소기업 지원방안 강구 등 건의를 비롯해 재정지원 건의가 많았다.

2차 대화에서는 KAI 경영정상화 및 항공 MRO 유치 지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실질적인 소상공인 지원방안․민관협의체 구성 건의, 양질의 보육교사 확보를 위한 각종 수당 현실화 등 처우개선, 산림을 훼손한 태양광 사업의 제재, 쌀값 폭락 예상에 따른 농가 지원책 마련 등 다양한 건의가 나왔다.

경남도 관계자는 “각계각층에서 건의한 내용은 도민의 뜻이라 생각하고 검토결과를 도민대표자들에게 문서로 알림과 동시에 조치결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두 차례의 대화를 통해 큰 틀에서 도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으므로, 앞으로는 분야별·현안사안별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실국별로 도민들과의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일과 19일에는 한경호 권한대행이 참석하는 농업인단체 소통·협치 간담회와 여성단체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다.

심지윤 기자 기자 naang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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