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이상민 기자] 의령군의회가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제289회 2차 정례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례회의 첫날, 김규찬 의장은 의회 수장이 된 후 처음으로 의사봉을 내려놓고 자유발언에 나섰다.
김 의장은 발언에서 “우리 군은 초고령화와 인구감소, 동·서부권의 발전 격차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동부권은 관광과 체육 인프라가 부족해 생활 인구 유입이 미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군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울산·함양 고속도로 IC가 동부권에 개통될 예정인 만큼, 이를 전환점으로 삼아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부림면 공설운동장 부지에 ‘스마트 융복합 스포츠 센터’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스마트 융복합 스포츠 센터는 부림면의 자원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스포츠 단지로,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곳”이라며, “AI와 모션캡처를 활용한 스마트 트레이닝, AR·VR·XR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스포츠 프로그램 등으로 선수들의 훈련 효율을 높이고,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포츠 센터를 중심으로 골프장, 축구장, 실내 테니스장, 족구장, 탁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함께 조성하고, 치유와 힐링을 테마로 한 숙박시설을 연계하면 부림면은 영남권 스포츠 메카로 도약할 잠재력을 제시할 뿐 아니라, 의령의 특산물로 만든 웰빙 음식과 연계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스마트 융복합 스포츠 센터는 단순한 스포츠 시설이 아니라, 관광과 스포츠가 융합된 전국 최초의 미래형 복합 단지로, 의령군이 스포츠와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중요한 발판이자,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군민들의 협력과 지지를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발언 후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자유발언의 기회를 우선적으로 배려해 왔으나, 의령군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직접 나섰다는 소회를 전했다.
김 의장의 이번 자유발언은 의령군의 균형발전과 동부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군민들의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