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하형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28일 ‘2024년 농촌지도사업 종합평가회’를 개최해 연간 지도사업의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했다.
평가회를 통해 사업 전·후 성과분석, 문제점 도출 및 개선방안 마련은 물론 농업인과 내부 직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2025년 농촌지도사업 방향 설정과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농업환경 변화 대응 신기술 보급 확산과 현장 중심의 실용 농업기술 보급 확대를 위해 5개 분야 22개 사업에 41억 원을 투입했다.
우선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대응하고자 △마늘 재배 혁신을 위한 농작업 기계화 기술보급을 추진했다. 마늘 농작업 일관 기계화를 통해 기계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파종 인건비 87.2%, 수확 인건비 50%를 절감하는 등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예작물 주산지로서 지역에 적합한 △새 소득작목을 발굴하고 △현장 애로기술 실증을 통한 문제 해결 및 안정생산을 도모했다. 양배추 뿌리혹병 저항성 품종 선발 현장 적용 실증,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월동채소 추비시비 기술 현장 적용 실증 등을 통해 애로사항 해결에 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날로 심해지는 △농업기상재해에 신속히 대처하며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재해 대응 현장소통의 날을 정기 운영하고, 사회관계망(SNS) 예찰단을 통해 예찰방제 정보를 전파했다.
또한 △수요자 맞춤형 치유농장 대표모델을 정립하고 사회 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참여자의 스트레스 지수는 10.4% 감소했고 자아존중감은 13.2%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며, 체계적인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농기계 임대, 영농정보지 배부, 농업용 미생물 공급 등의 영농서비스 지원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매년 증가하는 농업용 미생물 수요에 대응해 약 500.4㎡ 규모의 미생물 배양실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이며,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수미 기술보급담당관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우수 성과를 확산하겠다”며 “내실 있는 지도사업으로 농업인 소득 증대와 서부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