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참전 옛전우들의 훈훈한만남

  • 등록 2017.11.21 16: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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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형섭 기자) = "대장님! 안녕하셨습니까? 건강해 보이시니까 마음 놓입니다", "그래 잘 있어", "자네들도 건강해 보이니까 나도 기분좋네" 이렇게 안부를 시작으로 월남참전전우들은 자리를 함께했다.

최근 모임에는 정병환(84·부대장 · 진주시 ) 현 대림공업회장과 김용수(부관병 · 사천시 ) 현 경상뉴스 대표, 이웅찬(태권도 교관(병) · 마산시) 현 영창기계공업사 대표는 장장 52년여 간의 끈끈한 전우애를 꽃피워와 여러 제대전우들의 선망과 본보기가 되고 있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 발발하던 때인 1966년 6월11일 이들은 십자성부대 제100 군수사령부 제12군수지원대대 제3진 장병들 중 일행, 김포 비행장에서 열렬한 환송식을 받은 후 C-130 미군 수송기로, 나짱 공항에 도착, 공설운동장에서 군장을 풀었다.

그 후 나짱 지역 야산의 개활지에서 잠시 100 군수사령부 진지를 구축하다 투이호아로 옮겨 1년 4개월을 근무하다 1967년 10월 23일 부대장과 함께 귀국했다. 이들은 지금도 서로에게 부르는 명칭은 군대시절 상·하간 그대로 '대장님! '으로 호칭(呼稱)하고 있다.

주둔했던 '투이호아'는 월남 3대 곡창지대 인 데다 남지나해 푸른 바다가 광활하게 펼쳐 저 있었고 '다비 아산'은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멀리 떨어져 생사의 위험부담은 별 느끼지 못했다. 제1대 주월사령관이신 故 채명신 장군께서도 12 군수지원부대를 방문해 정병환 대장으로부터 부대현황 부리핑을 받는 등 신임이 남 달랐다.

정 대장은 당시 월남전에서 화랑무공훈장을 받는 등 군인으로서 투철한 사명과 통솔력이 남달라 상급자들로부터 총애를 받았다. 그런데 그렇게 당당하셨던 정 대장도 세월 앞엔 장사가 없듯 백발에다 간간히 난청(難聽)으로 말을 되묻곤 하는 것이 부하들 보기에 무척 안쓰러웠다.

이들은 내년을 6월에 또 만남을 기약하고 "꼭 건강 챙기셔야 또 만날 수 있습니다"라고 당부드리며 작별했다. 한편 이 기사를 보고 함께 근무한 동료가 있으면 010-4545-9191 (경상뉴스 김용수) 055) 832-5665, 6776으로 연락주시면 함께 전우애를 나눌 수 있다.

이형섭 기자 기자 press98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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