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심지윤 기자) = 경남도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매년 11월 19일)을 맞이하여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대국민 관심을 제고하고자 23일 10시30분 경남MBC홀에서 ‘아동학대 추방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도내 아동위원 및 아동시설·사회복지시설·보육시설 관계자, 학생, 자원봉사자 등 8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과 아동학대추방 결의문 낭독, 아동학대 예방 모래아트 공연, 파란수건 퍼포먼스 등 결의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경남MBC홀에서 3·15아트센터를 거쳐 경남은행 본점 앞 광장까지 가두행진을 펼치며 아동인권보호에 대한 전 도민의 참여를 호소했다.
정부에서는 그동안 아동학대를 근절하고자 ‘위기아동 조기발견시스템’을 구축하여 위기아동 조기발견과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아동학대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하여 신고 의무자 범위를 확대하고 신고자에 대한 불이익조치를 금지하는 등 신고자 보호도 강화했다.
경남도는 아동학대 예방 컨트롤 타워로서 3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3개의 학대아동피해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 신고의무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맞벌이, 이혼, 실직 등의 문제로 아동학대 신고사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아동학대에 대한 전 도민의 관심이 요구된다.
※ 아동학대 발생건수 : ‘15년(742건) ’16년(1,138건) ‘17년9월말(812건)
이정곤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저출산과 인구절벽의 심각한 위기 속에서 우리 아이 한 명 한 명이 더 없이 소중한 시대를 맞이했다”며, “내일의 주역인 아동들이 꿈을 펼치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민 전체가 아동지킴이가 되어 작은관심과 실천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위기아동 조기 발견과 아동학대가 근절되는 사회 분위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